따스한 봄 햇살을 받으면서 형형색색의 꽃이 피고 있다. 꽃은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휴식과 즐거움을 위한 소중한 자원이기도 하다. 그러한 꽃을 보는 것은 사람들의 미적 감각과 자연으로의 회귀에 대한 욕구를 부분적으로 충족시켜준다.
최근 꽃을 찾는 사람이 많음에 따라 전남에서도 여러 지자체에서 꽃이 아름다운 과수나 가로수는 물론 꽃 자체의 관상 효과를 축제 등에 활용하기 위한 화훼 식재와 연출 그리고 이를 활용한 축제가 늘어나고 있다.
꽃을 활용한 축제들은 대부분이 관람객 모집에 성공적이다. 부대 행사를 많이 하지 않아도 꽃 자체를 감상하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 꽃축제를 시즌별로 늘려가는 지자체도 있다.
꽃에 대한 관광객들의 반응이 좋다 보니 환경개선과 지역민들을 위한 꽃밭 조성을 넘어 꽃 감상을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와 연계시키고 있는 지자체도 늘어나고 있다. 그 결과는 꽃을 감상하기 위한 관광객의 증가뿐만 아니라 지역의 외식, 숙박 등의 매출 확장에 의한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성공에 맛을 들인 지자체는 벚나무, 산수유, 매화 등의 자원뿐만 아니라 국화, 튤립, 수국, 수선화, 원추리 등을 식재하여 관람객을 모으고, 모인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명소, 역사적인 곳의 관광과 함께 외식, 숙박 및 기타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면서 꽃 감상 경제의 규모를 키우고 있다.
그런가 하면 어떤 지자체는 꽃 감상과 관련된 훌륭한 생태 자원과 환경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꽃감상 경제’의 거대한 잠재력의 발굴과 활용을 못하고 있다.
꽃 감상 경제는 음식, 음료, 오락, 쇼핑 및 엔터테인먼트, 꽃 음식, 에센셜오일, 가공품 등 관련 산업 사슬의 깊이와 폭을 넓히고 연장할 수 있는 매력적인 존재이다. 꽃놀이를 숙박, 음식 및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파생 서비스와 거대한 시장으로 만든 일본의 벚꽃 경제가 그 사례이다.
라벤더로 유명한 프랑스 프로방스에서 라벤더를 감상 경제로에서 일종의 문화이자 큰 산업으로 키운 사례로 마찬가지이다. 라벤더 개화기에 프로방스를 방문하면 꽃 감상하기, 꽃 수확, 가공 및 판매에 이르기까지 라벤더는 꽃에서 의약품, 화장품, 식품 및 기타 제품으로 진화했다. 이러한 성공사례는 꽃을 중심으로 한 산업체인 확장의 구체화이기도 하다.
꽃 감상 경제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 하나 단점도 존재한다. 우선은 개화기간이 짧고,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유사한 기간에 유사한 꽃축제를 많이 개최하면 심미적으로 피로해지기 쉬운 점도 있다.
그런데 이 점도 보완이 가능하다. 개화기간이 한정된다면 야간 조명에 의한 밤꽃 감상을 할 수 있게 해서 감상 시간을 늘릴 수 있게 하고, 꽃의 개화조절, 조생종부터 만생종까지 식재에 의한 개화기간 연장, 계절별 특색 있는 꽃의 식재 등 보완이 가능하다.
단순 꽃만의 감상 프로그램에 의한 심미적 피로감 해소를 위해서는 꽃을 보고 감상하는 것 외에 먹거리, 체험, 세대별 문화 활동 등 현대 기술을 활용하여 대중의 요구에 맞는 상징적이고 창의적인 상품을 출시하고 활용하는 것에 의해 산업 사슬을 확장하고 규모화하여 매력을 높일 수가 있다.
따라서 전남의 지자체에서는 꽃 감상 경제를 이해하고, 이것의 잠재력을 발굴하여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는 물론 산업 체인을 확장하며 포괄적인 경제 효과를 높이는 데 활용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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