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제34회 아산상 ‘효행·가족상’을 수상한 나주시 남평읍 주민 김덕순 씨의 지극한 효심이 지역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5일 나주시에 따르면 김덕순 씨(여·57세)는 지난 달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34회 아산상 시상식’에 효행·가족상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아산상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효행을 실천한 개인 또는 단체를 격려하는 취지로 아산사회복지재단이 1989년 제정한 상이다.
이중 효행·가족상 부문은 부모에 대한 효행, 자녀에 대한 헌신적 사랑과 가족 간 우애로 건전한 가정문화 형성에 기여한 사람을 선정한다.
김 씨는 시조부모, 시부가 생을 마감할 때까지 극진히 보양해왔다. 현재는 횟수로 32년째 시어머니를 지극정성을 다해 모시고 있다.
가족뿐만 아니라 김 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마을과 지역에서도 어르신을 공경하며 경로효친을 실천하는 이웃으로 오래전부터 정평이 나있다.
생활개선회 봉사활동을 10년 넘게 지속해오며 꾸준히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헌신해왔다.
김덕순 씨는 “며느리이자 자녀 된 도리로 시어머니를 보살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몸 둘 바 모르겠다”라며 “가족과 함께 하루하루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슬하에 1남 2녀를 둔 김 씨는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이날 시상식에 불참했으며 막내 딸 서은영 씨가 대리로 수상했다.
황덕연 남평읍장은 “김덕순 주민은 오랜 시간 지극한 효심뿐만 아니라 평소 이웃을 돕고 마을과 지역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도움을 주며 타의 귀감이 돼왔다”라며 “이번 아산상 효행·가족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지역사회 선행과 효행이 확신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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