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한상일 기자]광산구청소년수련관에서 운영 하는 광산구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시나브로」(이하 시나브로)는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이라는 순우리말의 뜻으로, 발달장애청소년 19명과 함께 행복한 성장과 자립을 꿈꾸는 배움터이다.
시나브로는 일상생활 이외에 가족과 함께 하는 여가 활동 시간을 가지며 추억을 만들고자 졸업생을 포함한 청소년 14명과 그들의 가족 24명과 함께 지난 19일 전라남도 해남으로 가족 힐링 나들이를 떠났다.
시나브로 가족들은 해남 북평면에 있는 땅끝농부 바나나농장에서 직접 바나나를 수확하였는데 바나나 나무를 실제로 보는 것이 처음이라며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초록 바나나에 신기한 듯 탄성을 내지르며 모두 즐거워했다. 이어 두륜산 케이블카를 타고 단풍이 붉게 물든 자연경관을 둘러보며 가족들끼리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3년 만에 발달장애청소년들과 가족들이 함께하는 힐링 나들이를 기획한 박지연 팀장은 “발달장애청소년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들을 지원하고 지지하고 있는 가족 구성원들 또한 코로나 19로 많이 지쳤을 텐데 이번 기회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격려가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가족 힐링 나들이의 의미를 강조했다.
오랜만의 여행 나들이에 참여한 가족들은 다음에도 가족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면 참여하고 싶다며 엄지 척을 했다.
“편안하고 즐겁게 가족들과 가을을 느낄 수 있어 좋았어요”
“아이들이 똑같은 것 같아도 밖에서 하는 행동들을 보면 많이 컸구나, 의젓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날씨도 좋고, 자녀들과 추억도 쌓이고, 온종일 눈과 입이 호강한 것 같아 너무 즐거웠어요. 내년도 기약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코로나 19로 외부 활동에 제한이 많았던 발달장애청소년 가정에 시나브로 가족 힐링 나들이가 훗날에도 기억 속에서 행복하게 떠올 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길 바라며
광산구청소년수련관은 "앞으로도 발달장애청소년들과 그들의 가족과도 함께 할 수 있는 정기적인 가족통합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라고 하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338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