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숲은 허리띠를 풀고 - 김혜경
  • 기사등록 2022-10-13 13:59:45
기사수정

흔들리며 흔들리며

여린 살갗 부벼대던 나무 가지들이

바람의 아이를 가졌다

 

한 줄금 소낙비라도

지나는 날에는

잡풀들도 껴안고 뒹구는지

샛길마저 보이지 않는다

 

만삭이다

터질 듯 무거운 몸 뒤척이다

허리띠를 풀고

외로워서 이 계절에 빛깔 고운 가을 하나

낳을란갑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33627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장성 황룡강에 봄 소식 전하는 황설리화
  •  기사 이미지 보성 열선루 찾은 김철우 군수, 현장에 답이 있다.
  •  기사 이미지 장흥군, 겨울바다 보물 ‘매생이’ 수확 한창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