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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 의원 “위풍당당펀드 깜깜이 운영에 마이너스 수익률” - 현재 123개 펀드, 2조 7,182억원 규모 운용 중 누적 펀드 수익률은 –1%에 불과
  • 기사등록 2022-10-08 09: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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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한상일 기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남구을)이 문체부로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성하여 민간에 위탁 운용하고 있는 모태펀드 문화계정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이하 ‘위풍당당펀드’)의 누적수익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월까지 청산된 40개의 위풍당당펀드의 총수익률은 –1%에 불과했다. 40개의 청산 투자조합 중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조합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22개에 달했고, 이중 출자액의 절반 이상을 날린 펀드는 15개에 이른다. 지난해 청산된 중소벤처기업부의 벤처펀드 수익률이 12.4%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저조한 수익률이다.


위풍당당펀드는 융복합콘텐츠 분야와 민간투자가 저조한 콘텐츠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펀드로 민간금융사가 설립한 투자조합에 정부가 출자하는 형태로 결성되고 운용은 민간금융사와 벤처캐피탈 회사들이 맡는다. 


문체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123개의 펀드에 2조 7,182억 원이 조성되어 운용되고 있다. 정부 출자 비중은 52.9%에 달한다. 문제는 높은 정부 출자 비중에도 불구하고 피투자 기업 정보와 수익률 등 사업성과가 공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문체부는 피투자 기업뿐만 아니라, 운용사, 투자자들의 정보를 경영상 영업상 비밀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문체부가 운용중인 펀드의 수익률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도 설득력이 약하다. 펀드는 일반적으로 청산이 완료되어야 최종 수익률이 계산된다. 문체부는 이 점을 수익률 비공개의 이유로 들고 있지만, 펀드 운용상 투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하여 ‘공정가치평가’를 통해 잠정손실 등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추정 수익률이 계산될 수 있다.


이병훈 의원은 “문화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위해 위풍당당펀드의 규모는 확대될 필요가 있다”면서도 “어려운 콘텐츠 기업들을 지원하고자 국민의 혈세가 투입되었고, 수익률이 낮은 상황이라면 펀드 운영의 투명성은 더욱 중요하다”고 위풍당당펀드의 효율적이고 투명한 운영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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