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박성수 본부장]동편제의 본향인 전남 구례군에서 전통예술과 현대예술을 접목한 「구례동편소리축제」가 오는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큰 산 아래 사람들’이란 주제로 서시천 체육공원, 구례5일시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다가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구례동편소리축제는 동편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대중과 공동체적 연대감을 고취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축제 첫째 날인 13일 목요일에는 <구례5일시장 거리예술공연>이 펼쳐진다. 구례5일시장의 번창을 위해 역병을 쫓는 연희그룹 연화의 벽사의식과 재수소망을 비는 축원연희 공연부터 음악당 달다의 랄랄라쇼, 극단 즐겨찾기의 바가앤본드 공연 등 새롭고 즐거운 공연에 많은 관객들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아침 10시 50분부터 13시까지 북측 입구 무대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둘째 날인 14일 금요일은 앙상블 후요의 대취타를 시작으로 생명과 평화의 땅 구례 “큰 산 아래 사람들”이란 주제로 서시천 체육공원 특설무대에서 개막제가 열린다. 특히 올해 개막제는 방수미 명창과 윤진철 명창 등 동편제 판소리의 자존심을 보여주는 동시에 최예림, 한예종 안덕기 무용단, 김덕수, 이지혜, 민영치, 앙상블 시나위의 현대예술을 접목한 공연, 수해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 구례 문화예술인과 그 작품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시도도 보여줄 예정이다.
셋째 날인 15일 토요일에는 국악 인재들의 등용문이 되고 있는 <제26회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 예선전>이 섬진아트홀, 구례문화예술회관에서 무관중 경연으로 치러진다. 그리고 오후 1시부터 읍면 농악단의 공연, 양혜인, 조선하, 강민지의 동편제 판소리, 전통무용, 퓨전국악 등 구례의 소리 공연으로 그동안 실력을 갈고닦았던 구례의 예술인들이 구례동편소리축제를 빛내기 위해 힘을 모아 즐거운 볼거리를 만들 예정이다.
저녁 7시에는 <젊은국악인&명인명창전>이 서시천 체육공원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명인명창전에서는 동편제 판소리의 왕기철 명창과 서편제 판소리의 염경애 명창의 공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젊은 층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국악 공연 프로그램으로 강은일 해금 플러스 연주와 사회자 최재구의 퓨전 판소리, 전영랑의 소리 잇다, 조주한의 국악 퍼포먼스, 이봉근 창작국악 등의 공연도 마련되어 있다.
마지막 날인 16일 일요일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무관중 경연의 <제26회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 본선> 과 <시상식>이 최종적으로 치러진다. 판소리의 정통성을 이어가는 (사)한국국악협회 구례군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서 판소리 부문의 대상은 대통령상으로 이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고수 부문의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으로 삼백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그 외에도 판소리 부문에서는 명창부, 일반부, 신인부,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에서 시상이 있으며 고수 부문에서는 명고부, 일반부, 신인부, 학생부의 시상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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