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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포도 산지의 바이오차 탄화로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2-09-27 09: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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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대만 장화현(彰化縣) 대촌향(大村鄉)은 거봉(巨峰) 포도 주산지이다. 거봉포도 재배 면적은 약 400ha이며, 연간 약 14,000톤을 생산한다. 


포도는 연간 2번 정도 수확하는데, 농부들은 포도를 수확 후 전정을 하고 다음 결실기를 준비한다. 이때 전정 가지 등 발생하는 농업폐기물은 약 1,500톤 정도 된다.

 

많은 양의 농업폐기물은 항상 농부들에게 골칫거리였다. 폐 전정지는 쉽게 부패되지 않아 폐기물 처리 관련 규정에 따라 쓰레기로는 버릴 수가 없었다. 


분쇄 및 퇴비화를 하면 좋은데 비용이 많아 농민들에게는 부담이 되었다. 그래서 농민들은 폐 전정지의 약 95%를 야외에서 태웠다. 나머지 폐기물은 공터에 쌓아두거나 소량을 분해해서 퇴비로 사용했다.

 

인근의 금조양과대(金朝陽科大學)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년 반에 걸쳐 포도나무 폐 전정지를 태울 수 있는 탄화로(炭化爐)를 개발했다. 이 탄화로는 가연성 가스를 완전히 연소하고 배기가스를 거의 생성하지 않으며 상부 점화 2차 연소 기술을 채택하여 연소 과정 중 연기와 유해가스의 방출량을 크게 줄였다.

 

이 탄화로는 농업폐기물의 소각 과정을 보다 환경친화적으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포도 덩굴을 태운 후 바이오차(Biochar, 바이오숯)의 수율과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덩굴 4kg당 약 1kg의 바이오차를 생산할 수 있어 탄소배출을 줄이고 농업폐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바이오차는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바이오차로 응고시켜 토양에 다시 묻을 수 있는 바이오매스 원료이다. 이것은 이른바 '탄소 격리'로 수백 년 동안 이산화탄소를 단단히 고정 및 격리할 수 있으며 온실가스에 의한 지구온난화에 대한 무기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바이오차는 농부들이 토양을 복원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으며, 폭우 시 스펀지처럼 물을 저장하고 가뭄 시 천천히 방출할 수 있다. 토양의 수분 함량을 조정하여 가뭄과 홍수로 인한 작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토양 개량제로서 토양의 질을 회복시킬 뿐만 아니라 작물의 성장을 돕는다.

 

바이오차를 만드는 데는 덩굴뿐만 아니라 농업폐기물도 사용되므로 탄화로의 연구개발은 농업폐기물의 재사용 가능성을 확대할수 있는 기회가 된다. 지역에서 폐 전정지 등을 바이오차로 만드는 탄화로 개발과 이용이라는 작은 발걸음은 기후 변화를 역전시키는 큰 발걸음이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은 배, 감, 복숭아, 매실, 무화 등 주요 과수 재배지역이며, 전정에 따른 부산물도 많이 발생하는 곳이나 대만 장화현(彰化縣) 대촌향(大村鄉)처럼 폐 전정지를 이용해서 바이오차를 만들고 이용하는데 앞장서는 지자체가 없다. 해당 지자체에서는 이제라도 바이오차를 만들 수 있는 탄화로 설비와 함께 폐 전정지 등을 이용한 바이오차의 생산과 활용에 의해 실질적인 탄소배출 경감과 친환경의 전남 이미지를 높이는 데 활용하길 바란다. 

 

자료출처

https://csr.cw.com.tw/article/42296(農廢變黑金朝陽科大研發炭化爐,讓農民邊燒葡萄藤邊烤肉還減碳!)

허북구. 2021. 나주배 농업유산 탄소농법, 잘 살리면 보물 된다. 전남인터넷신문 2021.12.14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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