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한상일 기자]광주 광산구(구청장 박병규)가 추석 연휴인 10부터 12일까지 3일간 ‘광산구청장배 전국 외국인 노동자 축구대회’를 개최한다.
10개국 이주 노동자들의 축구팀이 참가, 고향에 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며 사회통합‧화합의 메시지를 던지는 대회가 될 전망이다.
광산구에 따르면, 이번 대회 참가 인원은 태국, 중국, 우즈베키스탄(고려인), 베트남, 필리핀, 스리랑카, 네팔, 캄보디아 등 10개국 500여 명이다.
광산구를 비롯해 국내 각지에 거주하는 24개 이주 노동자 축구 동호회가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바탕으로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명절에도 본국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 노동자의 외로움을 달래고, 각국 이주 노동자가 연대‧화합하는 장으로서, 광산구가 ‘2021 행정안전부 외국인주민 지원 우수 사례 경진대회’ 우수상으로 받은 특별교부세를 활용해 마련했다.
대회는 10일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광산구 평동 월전공원(제1구장)과 용동공원(제2구장)에서 추석 연휴 3일간 진행된다.
첫날과 둘째 날 조별 리그를 거쳐 셋째 날에는 8강팀이 우승컵을 놓고 토너먼트를 펼친다.
경기 결과에 따라 1~4위 팀 및 MVP에게는 광산구청장배 트로피가 수여된다.
광산구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축구를 매개로 여러 나라의 이주 노동자와 주민이 함께 하며 화합과 통합을 다짐하는 광산의 ‘작은 월드컵’이 될 것이다”며 “국적, 인종을 초월해 전국 각지에서 함께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다 같이 행복한 추석 명절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광산구는 이주 노동자의 고립감 해소와 이주민 간 커뮤니티 강화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1회에 걸쳐 ‘외국인지원 민간단체 보조금’을 통해 이주 노동자 전국 축구대회 개최를 지원해 왔다.
이 결실로 지난 4월 광산구에서 ‘아시아FC’라는 이주 노동자 축구팀이 탄생했다. ‘아시아FC’는 대한축구협회(KFA)에 등록된 공식 축구팀으로, 광산구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 네팔,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6개국 25명의 이주노동자 선수로 구성되어 활발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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