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 차요테(Chayote). 이름조차도 생소한 채소가 국내에서 생산과 유통이 되고 있다. 열대과일 구아바(guava)와 비슷하게 생긴 차요테는 과일이 아니라 열매채소이며, 국내에 채소로 도입된 역사는 매우 짧다.
해외에서 슈퍼푸드로 주목받고 있는 차요테는 박과의 다년생 덩굴성 식물이며, 학명은 세키움에둘레(Sechium edule)이다.
미국에서는 차요테(Chayote), 프랑스에서는 크레스톤페네(christophene), 중국에서는 부처의 손을 닮은 외라는 의미로 불수과(佛手瓜), 일본에서는 하야토우리(ハヤトウリ) 및 천성과(千成瓜, センナリウリ) 등으로 불린다.
이 외에 차코(Chaco), 초코(Choko), 밀링톤(mirliton) 알리게이터 배(alligator pear) 채소 배(vegetable pear) 등으로도 불린다.
차요테의 원산지는 멕시코에서 중미이며, 열대에서 아열대 지역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원산지인 멕시코, 중미,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식생활에 빠뜨릴 수 없는 인기 농산물로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도 일반적인 채소로 이용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1917년에 가고시마현(鹿児島県)에 처음 도입되었으며, 현재 규슈 남부, 오키나와와 지바현 등지에서 재배와 유통이 되고 있다. 중국에는 1889년 터키 왕국의 사절에 의해 도입되었다.
차요테의 종류에는 과피색이 희끄무레한 크림색의 백색종과 엷은 녹색의 녹색종이 있다. 백색종은 비교적 자모가 많고 약간 작으며, 맛이 좋은 편이다. 녹색종은 약간 크고 풍산성이며, 맛은 풋내가 조금 난다.
차요테의 생육 환경은 원산지 자체가 열대 및 아열대 지방이므로 따뜻한 기후가 좋다. 생육 온도는 생육단계에 따른 차이는 있으나 20-25℃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열대 지역에서 연중 차요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500m 이상의 고도가 필요하다. 0℃ 이하에서는 정상적인 생육이 어려우며, 서리나 눈에 닿으면 덩굴이 시들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수확시기는 재배 환경에 따라 다르나 주로 가을철에 수확한다. 개화 후 보름 정도 지나면 수확이 가능한데, 식용으로 이용되는 것은 주로 미숙과이다. 과실의 크기는 세로 10-15cm, 가로 7-10cm, 무게는 0.5-1kg 정도이다. 1주당 과실의 수확량은 100개에서 많으면 300개 이상도 가능하다. 수확한 과실의 저장성은 좋아 다음 해 봄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차요테의 영양 성분은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 엽산, 마그네슘이 풍부하며, 저염, 고칼륨 및 저칼로리 식품으로 남성, 여성, 어린이에게 적합하다. 과실 1kg당 단백질은 5g, 지방은 1g, 셀룰로오스 는 30g, 탄수화물은 77g 정도이며, 미네랄, 특히 칼슘, 칼륨, 아연 및 셀레늄과 같은 미량 원소가 풍부하다. 열량은 과실 100g당 20kcal로 매우 낮아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
차요테의 이용은 과실을 생채로 먹어도 좋다. 식감이 아삭하고 단맛이 있다. 깍둑썰기해서 샐러드에 넣거나 수프에 넣어도 좋다. 얇게 썰어 무침 요리, 장아찌, 볶음요리, 절임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가 있다.
국내에서 차요테의 이용은 아직 보편화되어 있지 않으나 기후 온난화에 따라 재배가 용이한 환경이 되고 있으며 과실 생산량이 많고, 영양이 풍부해 전남의 유망 채소로 기대된다. 그 기대감을 현실화시키기 위해서는 재배법의 보급과 함께 우리의 식생활에 맞게 조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음식의 개발과 보급, 대량으로 소비할 수 있는 가공식품의 개발과 활용 등에 따른 농가소득 창출이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전남농업기술원과 각 지역 농업기술센터, 선도업체 등 추진 주체가 나서야 한다. 관련 기관에서는 새로운 소득작목 또는 특산물 개발에 의한 지역 활성화 차원에서 차요테에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시장성, 성장성 및 특산 작물로서의 검토를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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