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 순천시 해룡면 주민들이 순천도심을 가로지르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계획은 반드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나섰다.
해룡면 이장단협의회(회장 정봉균)는 25일 이장단 월례회의에서, 29만 순천시민이 함께 가꿔온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이 도심을 관통하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계획으로 훼손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사업계획 변경을 촉구했다.
이날 정봉균 회장은 “정부와 전남도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는 것에 급급한 나머지 눈에 뻔히 보이는 문제점을 못 본체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순천시민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이고, 전라남도 도민이다.”라며 “설령 순천시가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더라도, 정부와 전남도가 먼저 국민과 도민의 마음을 헤아릴 수는 없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성토했다.
해룡면 이장단협의회는 7미터 높이의 철도구조물로 생태 도시의 경관은 훼손되고, 30분마다 도심을 관통하는 고속열차로 인해 교차로에서의 사고 위험으로 주민은 불안에 떨고, 교통체증과 소음, 진동으로 주거환경은 악화될 것이라며, 경전선 전철화 사업은 순천 도심을 우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같은 경전선 노선에 위치한 광양과 진주 등은 도심을 우회했음에도 순천시만 도심을 관통하는 것은 순천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지금의 사업계획에 동의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에는 해룡면 노인회가 경전선 순천도심통과 반대 결의대회를 가졌으며, 지난 24일에는 해룡면 주민총회에서 주민자치회를 비롯한 주민들이 경전선 순천도심 우회를 요구했다.
또한 해룡면 신대지구발전위원회에서도 25일 경전선 순천도심통과 반대 결의를 다지는 등 해룡면 주민들이 나서 경전선 전철화사업 순천도심 우회를 위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허국진 해룡면장은 “우리 해룡면은 전라선 고속열차가 지나가고 있어, 주민들이 경전선 순천도심 관통으로 예상되는 피해와 문제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라며, “지역민들의 의견이 정부와 정치권에 잘 전달되어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333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