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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절정 맞은 피서철, 안전한 귀가를 위한 물놀이 안전수칙 기억하기 - 순천소방서 순천소방서장 박상진
  • 기사등록 2022-08-10 1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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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이 절정에 이르렀다. 국내 곳곳의 자연이 품은 아름다운 경관 속에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이 늘고 있고, 이에 따라 수난사고 발생위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에 소방조직은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여 간, 수난사고의 적극적인 대처와 예방활동을 위하여 주요 하천, 계곡 및 해수욕장에서 119수상구조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물놀이 피서객들에게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을 전파하여 사고를 예방하고자 한다.

 

계곡이나 바다에 갈 때 일기예보를 미리 확인하시기 바란다. 특히 계곡은 비가 오면 급류가 수시로 발생하고 순식간에 수심이 불어나 유속이 빨라지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

 

물놀이를 하기 전,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도록 한다. 물 속에 갑자기 들어가면 근육 경직과 심장마비 혹은 저체온증 등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물놀이 전 충분한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구명조끼, 튜브 등 보조도구를 활용하시길 바란다. 어린이와 노약자뿐만 아니라 성인도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서 구명조끼나 튜브의 착용이 필요하다.

 

물놀이 사고의 대부분은 수심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일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리 수심을 확인하고 물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수심이 일정하지 않은 계곡이나 바다는 더욱 조심해야 하고, 키에 비해 깊은 수심에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다이빙을 하지 않는 것이다. 계곡의 경우 수심이나 물속의 장애물을 육안으로 판단하지 못할 수도 있어 목뼈 골절이나 전신마비 등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안전을 위해서 삼가는 것이 좋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119나 수상구조대에 즉시 신고하시기 바란다. 주변에 있는 튜브나 나뭇가지, 로프 등 활용할 수 있는 구조도구가 있다면, 익수자가 잡고 물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던져 주도록 한다. 익수자가 멀리 있는 상황이라면 몸에 로프를 묶고 주변 사람들에게 잡아 달라고 한 후 익수자 근처에 가서 구조 도구를 던져 준다.

 

만약 익수자를 구조하기 위해 입수했다면 익수자 앞으로 다가가는 것은 절대 금지다. 등 뒤로 가서 양쪽 겨드랑이를 잡고 물 밖으로 나온다. 익수자는 손에 잡히는 것을 잡고 어떻게든 물 밖으로 나오려고 하므로 손이 닿을 수 있는 곳으로 접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만약 익수자가 어깨나 머리를 눌러 움직일 수 없게 된다면, 익수자와 함께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 익수자가 본능적으로 손을 놓게 해야 한다.

 

익수자를 구조했다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익수자는 호흡곤란으로 인한 심정지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기도확보와 인공호흡을 먼저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 다음에 30회 흉부압박과 2회의 인공호흡을 반복한다. 구조대 도착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설레는 마음으로 가득 차 물놀이 장소를 찾는 피서객들에게 다시금 강조한다. 자연은 예상치 못하는 변수들로 우리를 크게 위협할 수도 있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길 바란다. 위와 같은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여름날 추억과 함께 피서객 모두가 무사히 집으로 안전하게 귀가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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