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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위험물, 안전하게 취급하면 유용한 화학물질
  • 기사등록 2022-07-04 07: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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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운 고흥소방서장폭염의 시기에는, 높아지는 기온과 부주의로 인한 자연발화 또는 각종 위험물 화재에 노출되기 쉽다. 우리는 사회가 발전하는 속도에 맞춰 그에 따른 안전수칙 지키기를 실천해야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화학적 요인(자연발화, 유증기 발화, 화학적 폭발 등)으로 인한 화재발생 건수가 총 683건으로 그중 자연발화가 448건(65.6%)을 차지한다.


지난 2월11일 여천NCC 공장에서 열교환기가 폭발하면서 노동자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는가하면, 지난해 12월13일에는 이일산업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3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렇다면 위험물을 취급 관리할 때 관계자들이 주의해야할 점은 무엇일까?

화재현장 자료사진(이하사진/강계주 자료-기사와는 무관함)

첫째, 인화성 물질의 증기, 가연성 가스 등이 존재하여 폭발, 화재 발생 우려가 있는 장소에는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통풍·환기 및 제진 등의 조치를 하고 있는지 확인해야한다.


둘째,  화학설비로서 가솔린이 남아 있는 화학설비, 탱크로리, 드럼 등에 등유나 경유를 주입하는 작업 시 미리 그 내부를 깨끗하게 씻어내고 가솔린의 증기를 불활성 가스로 치환한 후 작업하는지 확인한다. 


셋째, 위험물질을 액상의 상태에서 호스 또는 배관 등을 사용하여 화학설비, 탱크로리, 드럼 등에 주입하는 작업 시 그 호스 또는 배관 등의 결합부를 확실히 연결하고 누출이 없는 지를 확인한다.


넷째, 통풍 또는 환기가 불충분한 장소에서 가연성 가스 또는 산소(가스 등)를 사용하여 금속의 용접·용단 또는 가열작업 시 가스등의 누출 또는 방출로 인한 폭발·화재 또는 화상 예방 준수사항을 이행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용접 및 용단작업 현장 자료사진

4류 위험물을 저장하거나 취급할 때에는 온도를 인화점 이하로 유지하고, 화기접근을 절대 금하며 증기, 액체의 누설을 방지하고 통풍을 잘되게 해야한다. 액체의 이송 및 혼합 시 정전기방지를 위해 접지를 하고, 증기 축적을 방지해 높은 곳으로 배출해야한다. 지난 6월 21일 성공적인 발사를 이루었던 고흥 나로우주센터는 케로신과 액화산소를 취급한다. 항공유로 쓰이는 케로신은 위험물 안전관리법에서 제4류 위험물 인화성액체 중 제2석유류로 분류된다.


빠른 발전이 이루어질 때에는 안전의식이 관계자의 항상 뒷받침 되어야한다. 폭염이 시작됨에 따라 위험물 취급시 유증기 발생과 폭발 위험에 항상 대비해야한다. 위험물은 잘못 취급하면 위험하지만, 안전하게 취급 및 관리 시 일상의 편리함과 발전을 가져와 줄 화학물질이다. 안전점검을 생활화 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습관을 길러 안전한 근무 환경과 도시를 만드는 데에 힘써보자.


                                                                                   고흥소방서장  문 병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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