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한상일 기자]진보와 보수를 상징하며 민주화와 산업화를 대표하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치적 고향이라 할 수 있는 광주와 대구시장 당선인이 한 자리에 모여 지방소멸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강기정‧홍준표 당선인은 21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수도권 집중 해소, 국가균형발전, 영호남 반도체 동맹 제안, 관문공항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강기정 당선인은 “광주가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려온 의무감,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누리지 못하고 늘 소외 받았다”면서 “닮은 듯, 다른 광주와 대구의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했다.
이어 강 당선인은 “산업이 풀리고, 인재가 공급되고, 관문이 열려야 국가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영호남을 대표하는 두 도시의 정치인들이 뭉쳐 수도권 집중을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당선인은 “국내 항공 화물의 98.2%를 인천공항을 통해 수출되고 있고 공항을 중심으로 수도권에 첨단산업이 발전할 수밖에 없다”며 “인천공항의 화물·여객 수송 기능을 무안 공항으로 20%, 대구 공항으로 20%, 부산 가덕도 신공항으로 20%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당선인도 “무안 공항을 관문 공항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는 저의 공약이기도 했다”며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광주와 대구가 연대를 통해 위기를 기회 삼아 협력으로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화답했다.
강기정 당선인이 “수도권 집중을 막기 위해 영호남 반도체 동맹을 맺어 산업과 교육에 투자해야 한다”고 밝히자 홍준표 당선인은 “대구도 경북대를 중심으로 반도체 인재 양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공감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강기정 당선인은 “국가균형발전에는 여야도 없고, 진보와 보수의 문제도 아니다”며 “영호남 반도체 동맹을 맺어 수도권에 집중된 정치, 산업, 문화를 지방으로 분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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