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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장미공원에서 펼쳐진 청소년 공연, 뜨거운 호응 - 곡성군가족센터 청소년 프로그램에서 갈고 닦은 기량 뽐내
  • 기사등록 2022-06-14 11: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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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박성수 본부장]지난 5월 21일부터 6월 6일까지 펼쳐진 제12회 곡성세계장미축제에서 곡성군가족센터의 청소년 그룹 세 팀이 공연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는 곡성 지역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포함된 청소년 20명이 참여했다. 참가 팀들은 1천여 종의 장미로 가득한 장미공원 내 공연장에서 60분 동안 댄스, 보컬, 난타 공연을 선보였다.

이들의 공연이 특별한 것은 지역민이 참가해서 지역 축제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성인 중심으로 참여하던 지역 축제에 청소년이 주체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지역 사회에서 청소년의 역할에 주목하게 했다는 것도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곡성군은 인구 2만 7천여 명의 작은 농촌이다. 고령화율은 37%를 넘어섰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곡성군은 민관학 교육전문협업기관 미래교육재단을 설립하고, 미래 직업 교육 시설인 꿈키움마루를 조성하는 등 교육 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인구의 정량적인 수의 많고 적음보다 단 한 명이라도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좋은 교육과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즉 자족적이고 온전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콤팩트 시티화의 가장 중요한 첫 단추가 교육 정책인 것이다.이번에 청소년들이 공연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도 곡성군에서 운영하는 곡성군가족센터의 역할이 컸다. 


곡성군가족센터에서는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난타, 랩과 보컬, 방송 댄스 프로그램 등을 6년째 제공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청소년들은 곡성군가족센터에 모여 랩, 보컬, 방송댄스, 난타를 꾸준히 연습하며 기량을 갈고 닦았다. 이를 통해 작은 농촌에서도 다양한 문화를 즐기고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음을 경험했다.

공연에 참가한 A군은 “열심히 준비한 공연에 환호하는 또래 관객들을 보면서 뭔가 해냈다는 생각과 자신감 같은 것을 느꼈다. 다음에도 친구들과 더 멋진 공연을 준비해서 축제에 참가하고 싶다.”라며 웃어보였다.

곡성군가족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원하는 다양하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 청소년들이 당당하게 자신의 꿈을 말하고, 그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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