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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농업, 제2의 고향 만들기 상품 선제적 개발해야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2-06-08 07: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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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올해 3월 기준 전국 228개 시·군·구(제주와 세종은 각각 1개 지역으로 계산) 중 113곳(49.6%)을, 전남은 순천, 여수, 무안을 제외한 전 지역을 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했다. 

 

전남은 그동안 귀촌 귀농 촉진, 출산장려, 복지 정책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으나 인구감소라는 큰 흐름을 되돌리지 못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 단기 체류나 자원봉사 활동, 정기 방문 등 지역과 다양한 형태로 지속적인 교류 관계를 맺어나가는 ‘관계 인구’ 유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관계 인구 유치는 제2의 고향을 원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밀한 계획과 상품을 마련하여 추진한다면 전망이 밝다. 

 

일본 리크루트가 일본 전국의 18~59세 남녀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응답자의 56%는 “태어나서 자란 고향 외에 고향을 방문한 것과 같은 느낌이 있는 장소를 원한다”라고 했다. 즉, 단순 관광 목적이 아닌 새로운 여행의 형태로 특정 지역과 관계를 맺으며 방문하고 싶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며, 이것은 이러한 수요를 가진 사람들의 유치로 지역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 리크루트 조사 응답자의 1/3은 도시지역 출생자였는데, 이들은 시골에 대한 동경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전남 각 지자체가 대도시 출신자들에게 제2의 고향으로 만들어 줄 경우 관계성이 깊어지면서 내방 빈도 증가, 장기체류, 장기적으로는 귀촌과 귀농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전남의 지자체를 제2의 고향으로 삼은 사람들이 늘어나면 농산물의 판매에 도움이 되고, 인구감소 대체 효과와 함께 지역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전남 농업에서는 제2의 고향 만들기에 좋은 시대적 환경 흐름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활용해야 한다. 도시민들이 고향이나 친정을 방문해서 채소를 수확하고, 김장해 가는 것처럼 제2의 고향에서도 방문객과 지역민이 편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와 장소, 채소 등 농작물의 수확, 이를 이용한 가공, 지역 특유의 먹을거리 마련 등을 해야 한다.

 

전남의 많은 지역에서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므로 방문객과 관계 인구들이 전남을 제2의 고향으로 삼을 수 있도록 전남 농업도 새판짜기를 고려해 보아야 한다. 제2의 고향 만들기에 대해서도 선호도가 높은 상품 개발과 활용, 관련 교육과 지원책 마련 등 재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하겠다.

 

참고자료

トラベルジャーナル オンライン. 2022. 故郷探しの旅に関係人口の糸口 コロナで需要増 リクルートが新たな帰省を提案. 202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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