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박성수 본부장]지난 28과 29일 전남 곡성군 섬진강기차마을에서 개최된 한복 패션쇼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곡성군은 제12회 곡성세계장미축제 기간에 맞춰 방문객들에게 한복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선보이고자 한복 패션쇼를 열게 됐다. 이번 패션쇼는 한복 명장인 광주대학교 패션주얼리디자인학부 안명숙 교수의 지휘 아래 ‘곡성 한복을 입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한복을 현대화하고 재해석해 전통 한복, 장미 한복, 웨딩 한복이라는 3가지 파트로 나눠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선보인 자리였다. 런웨이에는 광주여자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 학생 22명이 모델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 파트는 조선시대 중기 저고리와 삼국시대 이후의 한복 치마를 응용한 전통 한복 무대였다. 이어진 두 번째 파트에서는 곡성의 심청과 장미공원을 상징화해 꽃과 자수 등을 활용한 장미무늬 한복을 선보였다.
그리고 세 번째 파트는 인생에서 가장 화려한 시기 중 하나인 결혼식을 모티프로 전통 혼례복을 현대화한 한복 작품을 볼 수 있는 무대였다.
관람객들은 특히 세 번째 파트에서 평소에 보지 못한 적의, 원삼, 구장복, 대수와 면류관 등 격조 높은 웨딩 한복을 마주하며 그 아름다움에 큰 박수를 보냈다. 웨딩 한복은 광주광역시 충장로 한복의 거리에서 활동하는 한복 전문가들이 제작한 것으로 특별히 곡성 세계장미축제를 위해 협찬했다.
이번 무대는 드론 촬영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으며, 곡성군 공식 유트브 채널을 통해서 다시 볼 수 있다. 또한 곡성군은 오는 6월 26일까지 섬진강기차마을 정문 입구를 한복문화거리로 조성해 다양한 한복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곡성군은 3년 연속 한복문화 지역거점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곡성문화원와 함께 ‘곡성, 한복을 입다’를 주제로 다양한 한복 문화 활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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