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여인두 정의당 목포시장 후보가 26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27일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 독려에 나섰다.
여 후보는 먼저, 25일 열렸던 목포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광주KBC에서 열린 목포시장 후보자 TV 토론회를 거론하며 “모름지기 토론회란 후보들의 역량을 정책으로 검증받는 자리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 후보는 시종일관 자신의 치적 자랑에 두 후보를 무시하기 일쑤였고, 심지어 저에게 당적을 이리저리 옮기는 후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까지 던지며 상대 후보 비방에 가담시키려는 의도를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마지막까지 상대방 비방으로 진행됐던 TV 토론회를 ‘정책 없는 비방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여 후보는 민주당 경선을 끄집어내며 “김종식 후보의 배우자 금품 의혹, 무소속 박홍률 후보 성추행 의혹 고발과 무혐의, 민주당 입당원서 유출로 인한 경선 일정 파행 등”을 지적하며 “지금까지 우리는 이런 선거 방법으로 끊임없이 서로를 헐뜯으며 자리에 오른 정치인들을 지켜봐야 했다”고 강조했다.
선거 내내 민주당 30년 집권의 문제점을 지적해온 여인두 후보는 전남 제1의 도시에서 3등 도시가 되어버린 목포를 안타까워하며 “지방의회 만족도 조사는 전남 22개 시·군중 최하위를 기록했고, 지난 4년간 목포시의회는 성추행, 황제 접종, 황제 순대, 땅 투기 등 말로 표현하기조차 부끄러운 행태들이 즐비했다”고 시의회를 꼬집고 “시민들의 의견은 듣지 않았고, 오직 시장의 독선만 난무했던 목포시”의 현실을 되짚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쓰레기 소각장 설치, 삼학도 호텔 건립 논란, 한 해 평균 100억여 원의 시민 혈세를 쏟아부으면서도 민간 시내버스업체에 끌려다니는 목포시를 지적했다.
이 모든 것이 지방자치 30여 년 동안 견제 세력 없는 일당 독주로 나타난 현상이라며 “민주당의 독선이 대선 판도까지 바꿨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여인두 후보는 “거대 집권당에 짓밟힌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이제는 되찾아야 한다”며 “지금까지와 똑같은 불통 행정에 목포를 맡겨서는 안 된다”고 결론하고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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