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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농작 부산물 소각 대신 미생물 분해 전환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2-04-29 07: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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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최근 일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보릿대 불법 소각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언급되고 있는 주요 대책으로는 불법 소각 단속, 퇴비화 유도, 보릿대 수거 업체에 인센티브 지원 등이다.

 

지자체에서 미리 보릿대 불법 소각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은 매년 5-6월이면 불법 소각에 의한 대기오염, 미세먼지 발생과 함께 거센 민원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보릿대, 밀대, 벼 그루터기 등의 소각에 따른 환경과 민원문제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각국의 수도 중 공기 질이 가장 나쁜 것으로 알려진 인도 뉴델리와 인근의 도시에서는 매년 벼를 수확하고 나서 태우는 그루터기로 인해 공기가 오염되어 사람들이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이다.

 

인도에서는 불법으로 되어 있는 농작물 소각으로 공기오염이 심각해지자 매년 시민들은 농민과 정부에 불만을 쏟아 내어 왔다. 농민들 또한 자신들만 탓한다며, 정부에서 해결책을 제시해 달라는 요구를 해왔다.

 

이에 인도농업연구소(IARI)에서는 6년 전부터 농작부산믈의 소각 대신 미생물로 분해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그리고 분해제(Pusa Decomposer)를 개발해 5년여 동안 실험했다.

 

이것은 토양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7종의 다른 균류로 구성된 미생물분해제로 많은 실험 결과 벼 그루터기를 분해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즉, 2020년에 벼를 수확한 다음 작물을 파종하기 전에 밭을 깨끗이 치우기 위해 짚을 태우는 관행 대신 약 1,950에이커의 땅에 살포했는데 성공적이었고 2021년부터는 사용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농작 부산물을 분해하는 미생물제의 처리 방법은 첫째는 드론 등을 활용해서 벼 수확 부산물 위에 미생물제를 살포한다. 둘째는 흙을 갈아엎는다. 셋째는 관개를 한다. 이렇게 하면 8일 만에 또다른 보고서는 20~25일 이내에 그루터기가 분해되고 거름으로 만들어져 토양의 질을 더욱 향상시킨다는 내용이 있다.

 

인도 정부는 이 생물분해제의 보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10여 개의 농업 관련 회사에서 제조 판매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하였다. 동시에 많은 농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미생물에 의한 분해제의 살포 지원을 하고 있다.

 

인도에서 개발한 농작물 부산물의 미생물 분해제는 효과가 높다는 자료가 많으나 우리나라와 인도의 재배 품목 차이, 농작물을 수확하고 다음 작물의 식재까지의 기간, 환경조건 등 변수가 많아 관련 약품을 당장 수입한다 해도 효율성을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그동안 보릿대 불법 소각의 대응 방안으로 거론되었던 불법 소각 단속, 퇴비화 유도, 보릿대 수거에 따른 인센티브 지원 외에 미생물에 의한 분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시각의 제공 및 인도농업연구소가 중심이 되어 개발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따라서 그동안 농작물 불법 소각은 지자체 문제라면 한 발짝 떨어져 있었던 농업 관련 연구기관이 미생물분해제에 의한 농작물 분해라는 측면에서 적극적인 접근 및 연구 개발로 불법 소각 문제 해결에 기여해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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