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상봉 기자]장흥군민의 문화 사랑방 역할을 맡고 있는 정남진도서관이 새로운 독서문화프로그램으로 일상회복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장흥군 정남진도서관이 사회적거리두기 해제에 맞춰 새로운 독서문화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5월부터 운영을 시작하는‘2022년 독서문화프로그램’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지역민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프로그램은 지역 유치원, 초등학교 학생들의 인지·신체 발달에 도움이 되는 ▲체험형동화마을, 사고력·전달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코딩 ▲역사보드게임 ▲책놀이 등으로 구성됐다. 일상에 지친 성인들을 위해서는 ▲마크라메 ▲보드게임 등이 개설 된다.
여름방학 동안에는 바둑교실, 전래놀이 등 도서관에서 시원하게 책 읽으며 여름을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펼쳐진다. 이와 함께 도서관을 무대로 어린이 작품 전시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되는 작품은 길 위의 인문학 사업 일환으로‘흥(興), 장흥이야기’라는 주제로 실시한 장흥의 설화 그림책 만들기 결과물이다.
정남진도서관은 공모사업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야기가 있는 코딩 ▲찾아가는 지역작가 등은 공모사업을 통해 편성된 특별 프로그램이다. 장흥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발간하는‘길 위의 인문학’사업에도 응모하여 선정을 기다리고 있다.
공립 공공도서관 정남진도서관은 장흥을 대표하는 문화 사랑방이다. 주민들 간에 사회적 상호작용이 이뤄지고, 공통된 문화를 가지며, 공동체에 대해 일체감을 갖게 하는 삶의 터전인 셈이다.
공공도서관이 지역사회에서 수행해야 할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 요즘이지만, 최근까지 코로나19가 걸림돌로 작용했다. 공공도서관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대부분의 기획이 주민들과의 대면 접촉을 통해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라 더욱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그동안 진행된 도서관 서비스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참가인원을 대폭 줄이거나, 비대면으로 진행되어 왔다.
정남진도서관은 코로나19의 여파로 프로그램 취소, 비대면 도서 대출 등으로 주민들의 아쉬움이 많았던 만큼, 독서문화프로그램을 통해 일상회복을 준비 중이다.
이인흠 문화관광과장은 “공공도서관이 단순히 정보자료를 확충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의 공적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고민할 시기”라며,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민의 문화 저변을 확대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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