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유길남 기자]전라남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천 명대 가까이 발생함에 따라 확진자의 신속하고 안전한 치료를 위해 전남형 재택치료시설을 적극 활용하고, 먹는 치료제를 추가 공급하는 등 지역 맞춤 방역 대응을 강화한다.
전남도에 따르면 5일 새벽 0시 기준 도내 총 3천490명이 재택치료를 하고 있다. 이전까지 재택치료를 마친 환자는 2천326명이다.
전남도는 재택치료자 급증에 따라 본인의 집이 아닌 지자체가 별도로 마련한 ‘전남형 재택치료시설’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전남형 재택치료시설은 도내 시군별로 각 1개소씩 총 22개소가 설치됐다. 병실은 총 372실로, 최대 1천1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5일 새벽 0시 기준 65명이 입소해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남형 재택치료시설은 고령층이 많은 전남의 특성을 반영한 재택치료 시스템으로, 재택치료자 중 돌봄이 필요한 도민을 선별해 받는다. 돌봄이 필수적인 독거노인을 비롯해 다인가족 중 1인 확진자와 기타 주거환경 상 재택치료가 불가능한 자 등도 수용한다.
전남도는 먹는 치료제의 이용도 늘릴 방침이다. 향후 처방 대상을 60대 이상에서 50대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처방 대상은 50대 이상의 당뇨병, 심혈관질환, 만성신장질환, 만성폐질환(천식 포함), 암, 과체중 등 기저질환을 가진 자다.
도내 약국 41개소, 생활치료센터 2개소, 감염병전담요양병원 1개소, 감염병전담병원 12개소 등 관리의료기관에 1차로 570명분의 먹는 치료제를 배정했다. 5일 새벽 0시 기준 총 61건을 투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먹는 치료제인 화이자사 팍스로비드는 지난달 22일 도입 이후 1주일 간 총 34명에게 증상발현일로부터 평균 1.9일 이내 투여됐다. 투약 받은 확진자 중 92.9%가 증상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7일 먹는 치료제 지정 약국에 2차 470명분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역학조사 방식을 간소화하는 자기기입식 전자 역학조사도 추진한다. 최근 확진자 급증으로 신속한 역학조사가 필요해졌기 때문에 시민참여형 자기기입식 전자역학조사서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이 시스템은 확진자가 모바일로 접촉자 여부 등 기초 역학정보를 직접 입력하고 제출하면, 보건소가 확인해 검토하는 방식이다. 단, 미회신자는 기존 방식대로 조사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전남형 맞춤 방역 대응 시스템을 강화했다”며 “관리의료기관을 적극 활용하는 등 방역에 온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3196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