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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발자국과 어스 오버슛 데이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2-01-07 08: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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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환경 문제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이야기할 때 자주 쓰는 용어 중의 하나가 생태 발자국이다. 


생태발자국(Ecoological Footprint)은 인간이 지구에서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의·식·주 등을 제공하기 위한 자원의 생산과 폐기에 드는 비용을 토지로 환산한 지수이다. 

 

인간이 자연에 남긴 영향을 발자국으로 표현한 생태 발자국은 1992년 윌리엄 리스(William Rees)에 의해 최초의 학술 출판물이 나왔다. 


생태발자국 개념 및 계산 방법은 1996년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생인 마티스 웨커네이걸(Mathis Wackernagel)과 그의 지도교수인 윌리엄 리스(William Rees)가 창안한 개념이다. 

 

생태 발자국의 계산과 지수는 인간 활동에 의해 소비되는 자원량을 분석·평가하는 수법의 하나로, 인간 1명이 지속 가능한 생활을 보내는데 필요한 생산 가능한 토지 면적으로 표현된다. 즉,‘생태 발자국 = 인구 × 1인당 소비 × 생산・폐기효율’이다. 


생태 발자국 대상은 ① 화석 연료 소비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데 필요한 산림 면적, ② 도로, 건축물 등에 사용되는 토지 면적, ③ 식량 생산에 필요한 토지 면적, ④ 종이, 목재 등의 생산에 필요한 토지 면적을 합한값으로서 계산된다. 

 

생태발자국의 면적은 선진국으로 갈수록 넓은 편이다. 경제적으로 불우한 나라로 구성된 아프리카는 약 4gha으로 선진국으로 구성된 EU의 절반 정도 수준이다. 생태발자국 수치가 높을수록 자원에 대한 부담이 높고, 수치가 낮으면 자원에 대한 부담이 낮다고 평가된다. 따라서 자원을 제공해 주는 자연환경에의 영향을 생각하는데 큰 의미를 가지는 지표라고 할 수가 있다.

 

생태 발자국의 모델은 소비와 생활양식을 비교하고 이를 바이오 용량과 비교하는 수단이다. 바이오 용량은 생태 발자국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생물 생산력이라고도 불리며 자연이 광합성에 의해 제공해 주는 생태계 서비스이다. 계산식은 ‘바이오 용량 = 면적 × 생물 생산 효율’이다.

 

생태 발자국이 높은 지역에서는 지구의 환경이 1년에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 용량(자원의 양)을 넘은 이용량 상태인 오버슛(Overshoot)이 문제로 된다. 지구가 생산해낼 수 있는 일 년 치 자원이 소진되는 날은 ‘어스 오버슛 데이(EOD, Earth Overshoot Day)’라고 한다. 

 

어스 오버슛 데이의 계산법은 지구의 바이오 용량(지구가 그해에 생성할 수 있는 생태자원의 양)을 인류의 생태 발자국(그해에 대한 인류의 수요)으로 나눈 다음 1년의 일수인 365를 곱하여 계산한다. 2021년의 어스 오버슛 데이는 7월 29일부터 시작되었다. 즉, 2021년에 지구의 생물 능력이 인류의 생태 발자국을 감당할 수 있는 자원은 7월 28일까지 제공했고, 7월 29일부터는 미래의 자원을 미리 당겨서 사용한 셈이 되는 것이다. 

 

생태 발자국과 어스 오버 슛데이는 지구 자원이 무한하지 않다는 것을 의식하게 해준다. 세계의 많은 나라와 지자체, 기업에서 생태 발자국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소비단체들이 나서서 한정된 자원을 적절히 이용하고 후세대들이 지속 가능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농업 또한 환경부하를 줄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환경을 가꾸는 농법으로 대응해야 하는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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