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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감축을 나타내는 용어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1-12-31 09: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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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온실가스 감축의 시급성이 높아지면서 혼란스러울 정도로 다양한 용어들이 사용되고 있다. 


탄소감축 정도와 관련해서도 카본 뉴트럴리티, 카본 프리, 카본 포지티브, 카본 네거티브, 카본 오프셋 등 다양한 용어들이 사용되고 있어 탄소 농업의 활용을 위해서는 이에 대한 정확한 의미 파악이 요구되고 있다.

 

먼저 카본 뉴트럴리티(Carbon Neutrality)는 탄소중립(炭素中立)으로 해석되며, 배출량과 흡수량이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0)의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크게 두 가지 문맥에서 사용된다. 


하나는 사회나 기업에서 생산활동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분을 탄소배출권의 구입 등에 의해 상쇄해서 실질적으로 제로(0) 상태로 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식물 유래의 바이오매스 연료 등을 사용하면 연소 시에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나 식물의 성장 과정에서 광합성에 의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였으므로 실질적으로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은 제로(0)가 되는 것이다.

 

카본 프리(Carbone Free)는 2020년 9월 미국 IT 기업 구글(Google)이“2030년까지 자사의 사무실이나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100% '카본 프리'화를 목표로 한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았던 용어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구글에서는 데이터센터 등에서 재생가능 에너지를 이용해 오고 있으나 24시간 내내 재생 가능 예너지를 이용할 수 있는 체제가 갖춰져 있지는 않다. 그래서 에너지의 100% '카본 프리'화는 그동안 날씨나 지역에 따라 부족하게 된 청정에너지를 구입에 의해 보충했는데, 2030년까지는 자체적인 청정에너지로 24시간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구글이‘카본 프리’를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면 마이크로소프트사는 2020년 1월에“2030년까지 카본 네거티브를 목표로 한다”고 블로그에서 선언한 후 주목받게 된 용어이다. 카본 네거티브(Carbon Negative)는 라이프사이클 전체를 봤을 때 온실가스(특히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양보다 흡수되는 양이 많은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카본 네거티브’를 사용한데 비해 유니레버, 파타고니아, IKEA 등의 기업에서는 카본 포지티브(Carbon Positive)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카본 네거티브(Carbon Negative)와 상반되는 용어이므로 정반대의 의미로 받아들이기 쉬우나 카본 네거티브처럼 이산화탄소의 흡수량이 배출되는 양보다 많은 것을 나타낸다.

 

최근 사용 빈도가 높아진 카본 오프셋(Carbon offset)은‘탄소상쇄’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상쇄하는 것이다. 일상생활이나 경제 활동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 효과 가스의 양을 다른 장소에서 삭감·흡수하는 것이다. 식목이나 삼림 관리 등에 의해 이산화탄소를 흡수를 촉진하는 방법, 재생 가능 에너지의 이용이나 에너지 절약 기기의 도입 등에 의해 온실가스를 삭감하는 방법 등이 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온실가스를 최대한 배출하지 않도록 노력한 다음, 그래도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다른 수단으로 삭감하는 것이 목적이다. 

 

카본 오프셋에는 ‘크레딧(credit)’이라는 것을 사용한다. 크레딧은 신용거래란 뜻으로 재생 가능 에너지의 도입이나 에너지 효율이 좋은 기기의 도입, 혹은 수목 식재 등에 의한 삼림 관리를 실시하는 것에 의해 온실가스 삭감·흡수량을 룰에 따라 정량(수치)화하여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형태로 한 것이며. 이 크레딧을 구입하여 카본 오프셋을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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