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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할머니의 요리와 삶 이야기 - 심청전-할머니의 비밀레시피’성황리에 마무리
  • 기사등록 2021-11-01 16: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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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박성수 본부장]극단마실(대표 손혜정)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 지원으로 <심청전-할머니의 비밀레시피> 사업을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성황리에 진행했다.


곡성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2018년도부터 수집해 창작연극을 만들었으며, 전문배우 뿐 만 아니라 극작가와 작곡가, 연주가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연극이다.


이 연극을 온오프라인에서 공연하기 위해 시민배우들과 곡성할머니들은 여름부터 연습을 진행했다.   


곡성에는 관음사연기설화가 있으며, 1930년 만해 한용운 시인은 ‘불교76호’에 ‘천출대효 심청소저는 원봉사의 딸 홍장이다.’라고 하여 심청전이 관음사연기설화로부터 왔음을 밝힌바 있다. 

 

평생 음식을 해온 어머님들의 손길에서 굴곡진 삶의 생생한 이야기를 만났고 예술가의 시선으로 곡성만의 이야기로 창작되었다. 본 이야기는 시민배우들의 퍼포먼스를 통해 어머님들의 댁에서 홈공연으로 꽃피워졌다. 


2021년 5월부터 지역 할머니들을 만나 삶의 이야기와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인터뷰했으며, 6월에 이를 영상으로 담았다.


6월부터 7월까지 지역 할머니와 지역 시민배우들, 지역주민들이 어머님댁에서 어머님의 음식강의를 듣고 음식을 나누었고 무엇 보다 음식에 담긴 그분의 삶의 이야기를 영상과 면담을 통해 한편의 모노드라마처럼 경험할 수 있었다. 시민배우들과 지역주민은 어머님을 위한 공연을 사전에 준비하고 어머님만을 위한 공연을 댁에서 펼쳤다.

 

곡성의 이야기를 곡성의 사람들이 나누는 장을 보다 더 확장시키고 싶어 시민배우모임을 밀도 있게 이어나갔다. 


시민배우 모임은 6월-7월에는 오프라인 모임으로, 9-10월에는 온라인모임으로 진행했으며, 연극에 대한 기본교육과 함께 어머님들의 이야기로 만들어진 창작연극을 배역을 나누어 연습하거나, 어머님의 삶의 이야기 중 일부분을 듣고 연극을 창작해 공연했다.


6월과 7월에는 시민배우들이 어머님의 삶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창작하고 연습해 어머님 앞에서 공연하고, 9월과 10월에는 어머님들의 이야기로 만들어진 창작연극을 어머님과 함께 온라인공연을 진행했다.

 

9월과 10월에는 ‘곡성할머니와의 온라인만남’을 진행했다. 곡성 할머니들의 삶의 이야기와 음식을 펼치는 온라인 만남으로서, 심청이와 너무도 닮은 할머니들의 이야기와 함께 할머니들의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며, 현대인의 헛헛한 마음과 함께 배와 감성까지 채워주는 만남이었다. 


심청전을 바탕으로 곡성 지역 할머니들의 삶의 이야기를 극으로 담은 연극이 진행되고, 특별하지 않은 우리 시대의 할머니들의 이야기지만, 할머니들의 삶과 음식이 있는 그대로의 예술이자 연극이라고 생각한 극단 마실에서 이 이야기를 현대인들에게 전하기 위해 만든 온라인 만남이다.


지역 시민배우들과 할머니 또한 곡성 할머니들의 이야기로 만든 이 연극을 연습했으며, 특히 할머니들의 연기와 삶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할머니만의 레시피로 음식을 참여자가 만든 후 온라인에서 영상을 나누고, 어머니와 온라인에서 삶의 이야기를 나누며, 전문배우와 시민배우, 할머니의 짤막한 연극이 진행되었다.


줌 온라인에서 진행된 만남이며, 오프라인으로 할머니와 시민배우, 지역주민간에 진행되었던 만남을 더 발전시켜 진행하고자했다.

 

참여했던 한 참여자는 “<심청길-할머니의 비밀레시피>를 통해 우리 친정엄마와 할머니와도 가까워지는 기분이었다.”며 “곡성의 할머니와 만난다는 게 낯설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만나니 가까워지는 느낌이 든다. 


지금 세대와는 차원이 다르게 힘든 삶을 산 어머님들이 대단하게 느껴지고, 앞으로도 어머님들이 건강하게 사셔서 우리에게 삶의 이야기와 음식이야기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청길-할머니의 비밀레시피>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블로그(https://blog.naver.com/masiltheatre)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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