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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유통자회사의 구매권 주도 싸움으로 반쪽 통폐합, 시너지 효과 의문 - 노조의 구매권 주도 싸움으로 결국 반쪽 통합으로 그쳐
  • 기사등록 2021-10-15 12: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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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승남 국회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은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소매유통활성화를 위해 2017년부터 추진한 5개 유통자회사 통합논의가 지금까지 지지부진하다가 결국은 반쪽짜리 통합으로 마무리되어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질책했다.

 

농협중앙회는 경제사업 구조개편 1호 사업으로 농협중앙회의 소매부문을 분리해 자본금 5000억원 규모의 ㈜농협하나로유통을 설립했다. 


2020년까지 총 매출 17조원, 농산물 매출 9조원 달성을 목표로 했으나, 실적은 2020년 매출 3조3천억원, 농산물 매출 4,856억원에 그쳤다.

 

당초 ㈜농협하나로유통을 중심으로 먼저 운영 통합하고 이후에 조직통합을 추진하려했지만, 유통 5사의 인사‧급여 단일화에 따른 노동조합의 반대 및 협의 지연 등의 문제로 지지부진하다가 2021년 5개사 통합을 추진하려했다. 결국 최종 안은 유통 4사는 ㈜농협유통을 중심으로 통합하고, ㈜농협하나로유통은 본부조직은 경제지주로 이관하고, 26개 판매장을 운영하는 회사로 남게 된다.

 

김승남의원은 “4개사만 통합이 이뤄진 이유는 인사, 급여 문제도 있지만, 실제로는 구매권 소유 문제가 더 크다. 지금까지는 농산물 구매권은 경제지주, 생활물자 구매권은 ㈜농협하나로마트, 축‧수산물 구매권은 ㈜농협유통이 갖고 있었는데, 모든 구매권을 경제지주가 갖고, 통합법인은 판매에만 주력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가 노조의 반발로 인해 ㈜농협유통에 축‧수산물 구매권을 남겨두고, 생활물자 구매권만 경제지주로 이관하는 것으로 봉합했다”고 말했다.

 

이어“지금도 대형유통 경쟁업체들에 비해 원가 등 비용 효율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기존의 기득권을 보호를 선택함으로써 경제적 효율성을 기대하기는 물건너 갔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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