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박문선기자] 인천시가 근대문화유산 관리의 기본원칙 마련과 함께 현안사항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계획을 하반기까지 수립하기로 했다.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개항장 소금창고와 옹진군 장학관의 문화재 등록 추진을 비롯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근대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방안 논의를 위한 제1차 ‘인천형 근대문화유산 관리 TF’회의를 지난 5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안창모, 정두용 인천광역시 문화재위원회 위원과, 최영화 인천연구원 연구위원, 시 관련 부서장 8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서별 현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 수렴 및 토론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근대문화유산 관리에 대한 활용과 지원을 위해 인천시의 근대문화유산 기본방침(지원·활용·매입 등)과 방향 설정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근대건축물에 대한 가치 판단과 시민 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홍보의 필요함에 대해 동의했다.
그간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가치판단이 이뤄지지 않아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는 사례가 많다고 인식한 참석자들은 이어진 토론회 자리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근대문화유산에 보존 및 활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 최근 이슈 현황
① (일제강점기) 캠프마켓, 조병창 병원, 개항장 소금창고 가치평가 및 활용방안
② (근대건축물) 인천 옹진장학관 존치 및 철거, 애관극장 가치평가 및 활용방안
③ (노동민주화) 인천도시산업선교회 존치 및 이전
※ 민주화‧노동운동 건축자산 보전‧관리를 위한 전수조사 중
또한, 참석자들은 근대문화 유산에 대한 사전 전문가 그룹의 조사보고서 작성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다음은 TF 회의를 통해 마련한 근대 건축물 관리 및 활용계획이다.
▲소금창고와 옹진장학관 문화재 등록 추진
소금창고와 옹진장학관의 시 문화재 등록 추진을 위해 TF는 소금창고의 의미와 옹진군 장학관 활용 가능성을 고찰할 방침이다. 소금창고는 인천의 개항장, 각국 조계지의 중심으로서, 옹진군 장학관은 일제 강점기 서구식 문화주택이라는 건축양식과 교육시설로서의 의미를 가진다. 전문가들은 자료조사를 통해 각각의 특성에 맞는 가치 판단과 활용 방안에 대한 조사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캠프마켓 조병창 병원
캠프마켓 조병창 병원은 오염정화 방안 마련에 따른 보존‧이전 간 의 합의점을 도출하고 시대별로 이어져온 건축물의 용도 등 역사적 의미와 원형 보존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문화재적 가치를 판단할 계획이다.
▲인천도시산업선교회와 애관극장
인천도시산업선교회는 보존과 이전을 두고 대립하는 지역 주민과 시민사회의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애관극장은 가치평가와 기본활용방안에 대한 용역결과에 따라 신중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안영규 행정부시장은 “오늘 TF회의가 인천의 근대건축물로서 가지는 정체성 고찰하고 이후 조례․도시계획 등에 반영해 체계적 관리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최근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근대문화유산의 멸실·훼손과 그에 따른 보존과 개발의 사회적 가치 충돌이 빈번해지자 지난 9월 인천형 근대문화유산 관리 TF를 구성했다.
단기적으로는 현재 상황에 대한 실태파악을 통해 개발․보존․활용 등 내재적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장기적으로는 근대문화유산의 효율적 관리 및 활용 등의 종합적 관리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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