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한상일 기자]논농업 기계화율이 100%에 근접하고 있는데 비해 밭농업 평균기계화율은 61.9%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일손을 많이 필요로 하는 파종·정식기 기계화율은 12%에 불과, 고령농민들의 밭농업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개호(더불어민주당,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최근 10년간 밭농업 작업단계별 기계화율 추이’에 따르며 밭농업 기계화율은 전체 푱균 61.9%로, 98.6%에 달하는 논농업과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작업단계별로는 밭농업과정에 가장 많은 인력과 비용을 요구하는 ▲파종·정식단계가 12.2% ▲수확단계가 3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밭농업기계화율이 62% 수준으로 나타나는 것은 밭작물 경운·정지, 방제기에 논농사용 기계를 가져다 쓰기 때문으로 “밭농업 기계화율 62%는 수치로만 나타는 착시현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작업단계별 기계화율의 편차와 함께, 심각한 ‘작목별 기계화율’ 편차도 밭농업 발전의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것을 분석됐다.
농진청이 이 의원에게 제출한 ‘밭농사 작목별 기계화 내역’에 따르면 파종·정식 단계에서 콩의 경우 31.9%,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모종을 옮겨심는 배추나 고추, 고구마 등의 기계화율은 0%로 나타났다.
이들 3작목의 경우, 파종·정식단계에서는 기계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한 채 수작업만으로 농사를 짓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민들의 선택이 기계화작업이 진전된 품목으로 집중되고, 이런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농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품목의 재배기반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민간 농기계 관련 기업이 밭작물 관련 소형농기계를 개발·보급하는 경우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유인책을 마련하는 한편 농진청을 중심으로 밭작물 관련 소형 농기계 관련 연구·개발을 대폭 확대하는 등 국가차원의 대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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