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박문선기자] 지난 6일 여천동주민센터에 여천초등학교 학생들이 찾아와 주민센터 내에 설치된 행복한 ‘나눔 냉장고’에 사용해 달라며 식품꾸러미를 내밀었다.
이날 전달된 물품은 여천초등학교 4학년 4반 학생들이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의류, 도서, 생활용품 등을 ‘아나바다 장터’를 통해 판매하고 얻은 수익금 오만 원으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수익금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 회의를 했고, 여천동주민센터에서 운영 중인 행복한 ‘나눔 냉장고’ 운영 소식을 들은 한 학생의 제안에 의해 이루어졌다.
동주민센터를 방문한 학생들은 “우리가 직접 마련한 돈을 어디에 사용할까 고민하다 ‘여천동 행복한 나눔 냉장고’에 후원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가 직접 구입한 식품을 어려운 분들이 맛있게 드시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인천 여천동장은 “학생들이 아나바다 수익금으로 하고 싶은 일도 많았을텐데 나눔 냉장고에 후원해 줘 너무 기특하고 감동적이다”며 “아이들의 선행을 널리 알려 생활 속 기부문화를 확산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천동 행복한 ‘나눔 냉장고’는 지난 3월 31일 개소했다. 주민 스스로 기부하고 싶은 물품을 냉장고에 채우고 필요한 분은 누구나 가져갈 수 있으며, 거동이 불편하신 독거어르신과 중증장애인은 직접 가구로 방문 전달해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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