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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립도서관, 올해 국비 공모사업 확보‘풍성 - 총 22건 4억 300만 원, 현물 지원 합하면 더 늘어나
  • 기사등록 2021-08-03 14: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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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광양시립도서관이 중앙부처가 공모하는 2021년 국비 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잇따라 선정되는 쾌거를 거둬 주목받고 있다.

 

시립도서관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정부의 관련 기관이나 단체가 지원하는 국비 공모사업으로 총 22건에 국비 4억 3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예산 보조가 아닌 현물 보조까지 합치면 지원받은 금액은 더 큰 규모라고 밝혔다. 

 

확보한 공모사업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도서관 이용 환경 개선사업 4건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사업 13건 ▲우수콘텐츠잡지와 특별 도서를 비롯한 현물 보조사업 5건 등이다.

 

지난 30일 제301회 광양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올해 광양시의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이 의결됐는데, 시립도서관의 국비 지원사업 확보는 시 재정 운용에 긍정적인 힘을 실어주었다는 평가다.

 

시민 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한 도서관 이용 환경 개선사업


시립도서관이 확보한 공모사업 중 도서관 이용 환경 개선사업은 시민의 정보 접근성 향상과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시대에 대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그중 유독 시민들의 큰 관심을 끄는 것은 전남도립미술관과 광양예술창고의 근처 경관숲 입구에 위치한 ‘광양 스마트 도서관’이다. 

 

스마트 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U-도서관 서비스 구축 지원사업으로 국비 7,100만 원을 포함해 1억 4,200만 원이 투입됐다.

 

스마트 도서관은 RFID 기반 무인 자동화시스템으로 평소 도서관 방문이 어렵거나 직장생활로 바쁜 현대인들이 자판기처럼 책을 쉽게 빌리고 반납할 수 있도록 설치한 첨단 무인 도서관이다.

 

총 500권에 달하는 도서가 비치되어 시립도서관이 발급한 독서회원증만 있으면 1인 최대 2권까지 14일간 도서를 대출할 수 있다. 

 

4월 1일 개관 이후 7월까지 도서 대출자 기준 336명(대출 588권)의 시민이 스마트 도서관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시립작은도서관과 시립도서관의 통합 홈페이지 구축 △작은도서관 소장 도서 D/B사업 △시립도서관과 상호 도서 대출 등 작은도서관과 마을도서관의 도서 서비스를 확대 지원하는 공모사업을 확보하고, 이번 추경예산에 국비 1억 6,100만 원 등 2억 3,000만 원을 반영해 이달 사업에 착수한다.

 

이와 함께 국비 2,500만 원을 지원받아 총 5,000만 원을 투입하는 ‘스마트 K-도서관 조성’은 미디어 창작활동을 뒷받침해 창의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 도서관의 문화적 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한다.

 

중앙도서관은 올해 하반기 스마트 K-도서관 준공을 목표로 미디어 창작에 필요한 △방음, 전기·통신 등 시설 인테리어 △영상·오디오 믹서, 마이크, 스탠드 등 영상 제작 시설 △영상물 편집을 위한 컴퓨터와 프로그램 등을 갖춘 전용 공간을 조성한다.

 

한편, 희망도서관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국민의 균등한 디지털 독서 기회를 제공하고 전자책과 오디오북의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실시한 ‘2021 지역연계 디지털북 체험공간 조성 지원사업’을 확보해 단말기와 콘텐츠 구입 등 8월부터 체험공간 조성에 들어간다.

 

시민 문화예술 향유와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사업


시립도서관이 국비 공모사업 확보에 관심을 쏟아온 분야는 정부가 국민 문화생활 향상을 위해 추천하고 보급하는 독서문화 프로그램 지원사업으로, 작년 말 선정되어 올해 운영하는 프로그램까지 합하면 총 13건이다.

 

평일(월~금요일) 저녁 10시까지 도서관을 개방하는 ‘2021 공공도서관 개관시간 연장 공모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인건비로 국비 6,600만 원을 지원받아 중앙ㆍ중마ㆍ용강도서관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4년째 선정되어 시행하는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은 국비 3,000만 원을 보조받았다. 

 

해당 금액으로 △중앙도서관은 ‘더 나은 공동체를 꿈꾸며, 가족에서 골목마을까지’ △용강도서관은 ‘포스트 코로나, 포스트 휴면을 만나다’를 주제로 운영했으며 △희망도서관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나도 크리에이터! 나만의 그림책 만들기’ 수업을 진행 중이다.

 

광양중앙도서관이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노동자의 한국문화 적응을 돕고, 상호 존중과 문화의 교류 등 다문화 가치 확산을 위해 가져온 ‘2021 도서관 다문화 서비스 지원사업’은 지난 7월부터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용강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도서관 상주작가 지원사업’을 2019년부터 3년 연속 확보해 지난 6월부터 ‘상주작가와 함께하는 글쓰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재 글쓰기 과정은 24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12월까지 상하반기로 나눠 ‘나도 작가, 동화 쓰기’는 매주 화요일, ‘한 뼘 소설 쓰기’는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용강도서관 어울림교실에서 진행하고 있다. 

 

시민 인문학 소양에 가치를 두고 있는 중마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4년 이후 8년 연속 ‘독서아카데미 지원사업’ 시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도 프로그램 운영비로 국비 1,000만 원을 보조받아 문학과 역사, 철학, 자연과학 등 책에 기반을 둔 통섭형 강연을 이어간다.

 

어린이 도서관인 희망도서관은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의 북스타트코리아가 주관하는 ‘2021 북스타트 부모교육 지원사업’을 확보했다. 

 

영유아와 부모를 대상으로 아이와 부모가 책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자녀의 올바른 독서 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부모교육을 지난 5월부터 진행했다.

 

이 밖에 시립도서관은 △작은도서관 순회사서 지원 △지역의 문화와 예술 동아리를 육성하는 도서관 1관 1단 지원 △공공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 △공공도서관 메이커 프로그램 운영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 △학교 밖 청소년 독서문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공모사업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접목하고 있다.

 

우수콘텐츠잡지와 특별 도서, 전시회 등 현물 보조사업 


광양시립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협력사업을 펼치고 있는 기관이나 단체로부터 최근까지 특별한 콘텐츠와 특별 도서, 전시회 등을 지원받는 기관으로 잇따라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잡지협회가 주관하는 ‘2021년도 우수콘텐츠잡지 육성 및 보급 지원사업’ 참여기관으로 중앙도서관과 희망도서관이 선정되어 연간 460만 원 상당의 우량 잡지를 매월 보급받는다.

 

잡지는 총 51종(월간지 40종, 격월지 5종, 계간지 6종)으로 연간 450권이 보급되며 △차와 문화 △문학동네 △미술과 비평 △문학과 사회 △데코저널 △골프 헤럴드 등 종류와 분야가 다양하다.

 

중앙도서관은 점자촉각도서 선정과 보급을 추진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으로부터 지원기관으로 선정되어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도서’를 지원받았다.

 

수령한 ‘특별한 도서’는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넓혀주기 위한 점자촉각도서로 「서양악기」 4권과 「특별한 관광 가이드북」 2권이다.

 

시립도서관은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수시로 열람할 수 있도록 눈에 잘 띄는 곳에 별도 우수콘텐츠잡지와 특별도서 코너를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한편, 희망도서관은 국립중앙과학관으로부터 ‘2021년 국립중앙과학관 작은과학관 프로그램’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과학자로서 꿈을 키워줄 이색 전시회를 계획했다.

 

희망도서관은 8월 3일부터 한 달간 국립중앙과학관이 지원하는 해외 곤충표본 30점과 화석표본 19점, 어류표본 20점 등 표본작품을 도서관 3층 꿈싹갤러리에서 전시한다.

 

최근 중앙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1년 문학나눔 도서 보급사업 지원’ 공모사업을 확보해 올해 7월~내년 2월 모두 3차에 걸쳐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엄선한 소설, 수필, 시, 평론, 희곡 등 국내에서 발간한 성인 우수 문학도서 150권을 지원받는다. 

 

중앙도서관은 현재 1차 보급도서 46권을 수령해 장서 등록을 마치고, 종합자료실에 문학나눔 도서 코너를 설치해 열람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광양시립도서관의 공모사업 확보 연말까지 계속된다


광양시립도서관 사서들의 하루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정부의 관련 기관이나 단체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국비 공모사업 수행기관을 모집하는 새로운 공고를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과거 공모사업의 공고 시기와 목록을 따로 관리하면서 올해 하반기에 있을 공모가 당겨지지 않았는지 눈여겨보며, 시립도서관의 국비 지원사업 확보는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방기태 교육보육센터소장은 “국도비 한 푼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정부 산하기관 홈페이지를 수시로 들여다보며 모니터링하고, 적극적으로 응모에 나선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도서관은 시민의 정보 접근성 향상과 독서 시스템 개선, 정부가 지원하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시민이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앞으로도 정부의 공모사업을 놓치지 않고 적극 확보할 계획이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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