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벌교공공도서관(관장 서유경)은 지난 10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나도 벌교 문화해설사’라는 주제로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날 탐방은 길 위의 인문학 수강생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소설 태백산맥 속 서민영의 실존 모델인 월파 서민호의 자취를 찾아서 벌교성당과 송광사 포교당을 둘러보았다.
이날 탐방을 지도한 박병섭(순천문화재단 이사) 강사는 송명학교가 보통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일반 무산계층과 학령초과 아동을 구제하는 벌교 유일의 민중 교육기관이었으며, 송광사에서 보낸 실력있고 민족의식이 투철한 교사들이 가르치는 학교라는 점에서 지역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탐방에 참여한 수강생은 ‘잊혀진 송명학교를 조정래 선생이 소설 태백산맥에서 되살렸다. 야학의 위치나 존재 시기도 다르지만 소설에서 서민영이 세운 야학이 송명학교를 본보기 삼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벌교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벌교의 현재와 미래를 걷다’라는 주제로 벌교의 역사와 문화, 인물에 대한 탐구를 함께하며 향후 소설 태백산맥 동아리로 활동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벌교공공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도서관에 문의(☎858-0501)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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