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정길 기자]바다에서 발생하는 안개, 즉 해무(海霧)는 태풍과는 달리 예고 없이 찾아오고 지형특성상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봄철 이후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따뜻한 공기와 차가운 바다가 만나 짙은 바다안개가 발생되는 요즘은 게릴라성 해무로 인해 해양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예방이 필요한 시기이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임재수)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8~2020년) 관내에서 농무기(3~7월)에 발생한 해양사고 선박은 총 407척으로, 전체 선박사고(1,129척)의 36%에 달했다.
지난해 5월 신안군 흑산도 인근 해상에서도 짙은 바다안개로 시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화물선이 암초에 좌초되는 사고가 있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단 한 번의 방심과 안전 불감증으로 인해 해양에서의 대형 참사가 발생 할 수 있음을 간과하여서는 안 된다.
농무기 안전사고 예방 및 사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양종사자들의 안전 의식이 중요하며 ▲출항 전 기상상태 점검 ▲항법 준수 ▲무리한 운항 자제 ▲음주.졸음 운항 금지 ▲구명조끼 착용 등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국지성 호우, 게릴라성 안개 등에 의해 해양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해양종사자는 기상 악화 시 무리한 운항을 자제하고 자발적으로 안전수칙을 필히 준수하여 줄 것”을 당부하며, “농무기 해양사고 예방에 해양경찰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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