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유길남 기자]전라남도가 미래 청정에너지인 수소산업의 메카 도약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전남도는 11일 여수산단에 있는 에어리퀴드코리아 제4공장에서 윤병태 정무부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김소미 에어리퀴드코리아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앞으로 전남 수소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선7기 제1호 외자유치 투자협약 기업인 에어리퀴드코리아의 제4공장에서 행사를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에어리퀴드는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세계 80여 나라에 진출한 산업용·의료용 가스 제조기업이다. 김영록 도지사 취임 후 지난 2018년 10월 파리 본사에서 여수 제4공장 증설 투자협약 했으며, 지난해 준공, 공장을 가동 중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 가속화를 위한 수소전기버스·화물차 특수충전소와 함께 수소 출하센터를 구축한다. 또 세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용 수소 생산공장 증설과 액화수소 생산설비 신규 구축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탄소 포집 기술과 연계한 블루수소를 비롯해 해상풍력발전과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에 참여할 방침이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에어리퀴드코리아가 추진하는 수소산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정책 지원은 물론 인허가 등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대전환 기조에 발맞춰 기후변화 대응 및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할 청정에너지 수소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전남 동부권은 우수 자연조건과 산업 기반을 갖춘 수소산업의 최적지다. 여수 석유화학단지와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하는 부생수소를 활용, 단기적으로는 그레이수소와 블루수소 산업을 육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대규모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전주기 그린수소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규모 해상풍력과 그린수소 생산을 연계하는 ‘에너지 섬’ 개발도 추진한다.
김소미 부사장은 “전남도, 여수시와 업무협약을 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약은 전남 수소 사업의 전체 밸류체인에 에어리퀴드코리아의 투자를 가속화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태 부지사는 “에어리퀴드코리아는 민선7기 첫 외자유치 기업으로, 실제 투자를 실현해 수소생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전남의 첫 수소산업 업무협약을 통해 다시금 제1호의 새역사를 함께 열게 돼 매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은 누구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로서, 우리 모두가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미래 청정에너지의 핵심축이 될 수소산업을 선도해 전남이 그린수소 메카로 자리매김토록 에어리퀴드코리아, 여수시에서도 함께 힘을 모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참고) 전남도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계획 ∙ (그레이·블루수소 인프라 구축) 지역 산업체 육성(포스코 등), 정부 공모 참여 ∙ (그린수소 인프라 및 연구개발) 그린수소 메가 클러스터 구축, 에너지 섬 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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