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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 3 - 김종구
  • 기사등록 2021-05-21 10: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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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이 운다

남의 가슴에 박혀

제 가슴 쥐어짜며

숨죽여 운다

 

소리 내지 못하고

온몸으로 우는

못의 울음소리는

애가 녹은 피가 묻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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