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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꾸준한 불법행위 감시 속 높아지는 지역 안전 - 함평소방서장 김재승
  • 기사등록 2021-05-20 18: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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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상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다중이용시설은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다양한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존재한다. 


특히 화재 발생 시 복잡하게 구획된 공간과 좁은 통로, 불에 타기 쉬운 실내 장식물은 화재를 빠르게 확산시키며 대피를 어렵게 만들어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당연히 선제적 예방으로 안전한 일상을 영위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우연히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상황 속 우리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활로는 비상구와 같은 피난시설의 확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 비상구가 영업에 불편을 준다는 이유로 폐쇄되거나 물건을 적치하는 장소로 사용돼 긴급한 상황 속에서 피난에 어려움을 가중시킨다면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작년 화재 건수 중 출구가 잠겨있거나 장애물이 쌓여 발생한 인명피해는 사망 27, 부상 67명으로 집계되어 우리 사회의 안전의식 수준을 가리키는 듯해 안타까운 실정이다. 


비상구 적치로 인해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2017년 제천스포츠센터 화재가 불과 4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몇몇 사람들 마음엔 당시의 안타까움과 아픔이 벌써 희미해진듯 하다.

 

현재 함평소방서는 관계인에게 비상구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민의 자발적인 신고를 바탕으로 하는 ‘불법행위 신고포상제’를 운영하여 각종 재난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는 소방력만으로는 모든 건물을 감시할 수 없기에 지역민의 자체적인 불법행위 감시와 신고를 바탕으로 안전의식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으며, 비상구의 제 기능이 발휘될 수 있도록 건물 관계인과 이용객 모두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평안할 때에도 위험이 닥칠 것을 생각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거안사위(居安思危)’의 뜻과 같이, 나에게 긴박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비상시 상황을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불법행위 감시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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