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최근 동백기름을 활용한 동백화장품이 주목받고 있다. 동백화장품이 인기를 끌면서 그 재료인 동백기름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동백기름은 우리나라의 경우 동백나무(Camellia japonica)에서 채취한 것을 가리킨다. 국제적으로 동백기름(Camellia Oil 또는 Tea seed oil)이라고 하는 것은 동백나무뿐만 아니라 차나무과 동백나무속의 식물의 씨앗에서 채취되는 식물성 유지이다. 

동백나무속 식물은 유라시아 대륙에서 아프리카 대륙에 걸쳐 있으며, 멀리는 호주 대륙과 남쪽 아멜리아에까지 넓게 분포되어 있고 종류가 많다. 

주요 종류에는 한국, 일본, 중국에 자생하는 동백(Camellia japonica, 산다 : 山茶), 중국의 티베트에서 윈난성에 걸쳐 자생하는 종류인 당동백(Camellia reticulata, 운남홍화유차 : 雲南紅花油茶), 치캉골레오사동백(Camellia chekiangoleosa, 절강홍화유차 : 浙江紅花油茶), 폴리요돈차동백(Camellia polyodonta, 완전홍화유차, 宛田紅花油茶) 세미세라타동백(Camellia semiserrata,, 남산차: 南山茶, 광녕홍화유차: 広寧紅花油茶) 등이 있다. 

이 외에 애기동백(Camellia sasanqua, 산다화: 山茶花, 다매: 茶梅), 유차나무(Camellia oleifera, 유차：油茶), 드루피페라동백(Camellia drupifera), 베트남동백(Camellia vietnamensis, 베트남동백: 越南油茶), 카멜리아키시(Camellia kissi), 대만애기동백(Camellia tenuiflora), 메이오카라파(Camellia meiocarpa, 소과유차 : 小果油茶) 및 유시엔시스동백(Camellia yuhsienensis) 그리고 많이 알려진 차나무(Camellia sinensis, 차 : 茶)가 있다.

동백속 식물의 종류는 이처럼 많으므로 수입 동백기름(Camellia Oil 또는 Tea seed oil)은 정확하게 어떤 나무의 열매에서 채취했는지 불명확하고, 대부분은 우리나라에서 동백기름이라고 하는 것과는 성분함량 및 품질에 다소 차이가 있다. 화장품 원료로 수입한 동백기름 또한 화장품 원료의 국제 명명법인 INCI(International Nomenclature Committee Information)에 의거 ‘INCI : Camellia Japonica Seed Oil’이라는 표기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은 동백기름이 아닐 확률이 높다.

이는 국내산 동백기름(Camellia Japonica Seed Oil)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산지와 사용된 종류를 명기하는 것에 의해 수입산 동백기름과 차별화가 가능함을 나타낸다. 동시에 위의 동백나무속 식물 중에는 종자가 크고, 기름채취 수율이 높은 것들이 있다. 이것들은 꽃과 관상용이 아니라 종자와 기름을 채취 목적으로 접근했을 때는 매력적이다.

우리나라에서 동백 종자 기름의 채취는 현재 자생 동백나무의 열매를 이용하고 있다. 자생동백 외에 관상용으로 이용하는 것은 꽃에 비중은 둔 원예종들이다. 동백기름 생산만을 목적으로 하는 품종의 도입과 활용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동백기름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종자 채취가 수입원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동백속의 여러 식물 중에서 종자의 생산성이 높은 동백 종류를 선택하고 이를 재배 및 국내 실정에 맞게 육성해 소득작목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자생동백의 51%를 차지하는 전남은 동백의 재배 적지이므로 새로운 소득원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