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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현장, 대면과 비대면을 적재적소에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1-03-09 08: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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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농업 현장에서 온라인의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 사람은 고독을 싫어하는 생물이기 때문에 사람을 만나고 싶은 것이 본능이지만 코로나19는 직접적인 만남의 기회에 제동을 걸고 있다. 이제껏 만남을 통해 사교와 업무를 효과적으로 진행해 왔었는데 대면에 제동이 걸림에 따라 줄어든 만남의 기회를 온라인이라는 도구로 대신해 가고 있다.

 

농업현장 역시 온라인에 의한 회의 교육, 연수, 기술지도 등이 증가하고 있다. 농업현장에서 온라인이 처음 도입될 때만 해도 사용법과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은 점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의해 강제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사회적 분위기에 의해 온라인화의 흐름은 가속화되고 있다.

 

온라인화가 가속화되면서 이동하지 않아도 되고, 동영상을 되풀이 보면서 배울 수 있는 장점, 공간의 거리를 뛰어넘어 지금까지 이어질 수 없었던 새로운 사람들과 만날 기회도 늘고 있다. 사용법에 익숙해지면서 편리함이 돋보이게 되자 이용의 범위 또한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는 코로나 이전과는 달리 여러 분야에서 온라인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늘어 날것으로 전망되며, 편리성과 활용 폭이 넓음에 따라 농업 현장에서는 더욱더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 추세이다.

 

농업현장에서 온라인에 의한 기술 교육 등은 실시간으로 실시하는 것 외에 영상을 여러 번 재생할 수도 있어 ‘언제’, ‘어디서나’, ‘여러 번’ 시청할 수가 있다. 알기 어려운 것들은 여러 번 확인할 수 있으므로 학습 효과가 높은 장점 등이 돋보이고 있다.

 

온라인은 이처럼 장점이 있는 반면에 대면에서 쌓아온 친밀감, 공유감, 신뢰감을 대신하기 쉽지 않고, 정보의 전달력도 대면에 비해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 일반적으로 인간의 집중력은 90초라고 한다. 그런데 온라인에서는 90초 동안 집중하기 어려우므로 온라인에서 집중력은 15초 정도라는 주장이 있다. 단순하게 대면과 온라인의 시간만 갖고 정보의 질이나 전달력, 효과를 비교하기 어렵다는 얘기이다.

 

대면과 비대면의 이러한 차이는 농업현장이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무조건 온라인화의 흐름으로 가속화해도 안 되며, 고령자가 많은 농업현장이라는 이유로 대면만을 고집해서도 안 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시대의 흐름은 코로나19의 유행이 끝나도 온라인의 활용이 뚜렷해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그렇더라도 농업현장에서 대면 고유의 가치가 사라지지 않는 분야는 여전히 존재한다. 일반적인 선택과 활용이 아니라 대면과 비대면 모두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분야를 찾아서 준비한 다음 적재적소에 적용하여 농업에서의 활용성을 극대화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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