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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감소와 농산물의 젊은 소비자 증가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1-02-27 10:41:58
  • 수정 2021-02-27 10: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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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6일부터 코로나 백신의 접종이 시작되었다. 같은 날 일본푸드서비스협회는 일본에서 외식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1.0%가 감소했으며, 3개월 연속 전달보다 악화됐다고 밝혔다. 코로나의 영향인데, 우리나라도 외식비율이 줄어든 것은 정도에 차이는 있지만 마찬가지이다.

 

외식 매출이 줄어듦에 따라 지난해 농산물 소비 또한 가정용은 증가하고 가격이 상승된 반면에 업무용 품목 위주의 생산 농가는 수요 감소에 따른 타격이 컸었다. 코로나 백신의 접종이 시작되었다고 하나 정부는 11월까지 집단 면역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업무용 수요의 증가가 뚜렷하게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집단 면역이 형성되더라도 가정용의 구매와 이용 방식이 정착되면서 과거와 같은 유통과 소비 방식으로 완전하게 되돌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젊은 소비자 및 온라인 유통의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 

 

농촌진흥청은 ‘농식품 소비 데이터’ 발표에서 최근 3년 동안(2017-2019) 20대가 농식품 구매에 쓴 금액은 2010년에 비해 68%가 늘었다고 했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30대는 30% 증가에 그쳤고, 다른 연령대의 증가율은 8-23%라고 한 것에 비해 매우 높은 비율이다.

 

젊은 층의 농식품 구매 증가는 1인 가구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들은 신선 식품에 대한 사용 금액이 줄고, 가공 식품의 구매액이 증가했으나 먹거리에 관심을 가지면서 비싼 식재료를 과감히 구매하는 경형을 보이기도 했다는 것이 ‘농식품 소비 데이터’에 나타나 있다.

 

농식품에 대한 소비층, 소비 품목과 내용, 구매 방법에 대한 변화는 생산품목, 생산과정, 유통에 이르기까지 소비 트렌드에 맞게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점에서 생산지적인 특성이 있는 전남의 농가들은 젊고, 먹거리에 관심이 많아진 소비자들을 향해 신선한 농산물, 맛, 방송 등에 많이 다뤄지는 채소, 안전성과 더불어 생산자 정보, 취급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다가서야 한다.

 

이점은 기존의 도매 시장과 도매상 등을 통한 유통에서는 실현도가 낮고, 생산자가 가격 결정권이 없으며, 소비자의 반응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우므로 개별, 대리 직거래 및 온라인 직거래 업체 등을 통해서라도 직거래 비율을 높여야한다. 

 

소비자들은 자신들을 의식해서 생산된 농산물을 기피할 이유가 없다. 필요한 품목, 모양, 가격, 신선도, 맛, 포장 단위, 안전성, 구매 방법의 편리, 취급 요령, 생산자 정보까지 제공된다면 만족도가 높고, 지속적으로 구입하므로 생산자들 또한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게 된다. 

 

외식 감소는 단순하게 생산 품목의 문제뿐만 아니라 생산방향, 소비 구조와 유통에 이르기까지 변화를 모색하라는 메시지이다. 농업현장에서는 이 메시지를 적극 수용하고, 시대에 화답하면서 발전의 토대를 만들 수 있도록 변화하고 변해야 하는 것이 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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