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곡성군이 문화누리카드로 몸살을 앓고있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문화누리카드로 가맹점에서 구입가능한 물품이 한정되어 있어 정작 고령의 어르신들이 사용하기에 부적절하다 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문화누리카드는 문화체육부가 산하기관인 문화예술위원회를 통해 각 광역단체에 주민들의 문화예술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일년에 대략 10만원미만의 충전 카드를 발급해서 문화체험이나 영화관람.서적을 구입하는데 사용하거나 체육용품을 비롯한 체육시설이용 등 건강관리를 위해 사용하도록 마련한 복지차원의 보조지원금이다.
그러나 본래의 목적을 벗어나 하루하루 살아가기 어려운 농촌의 대다수 어르신들은 가맹점에서 일상 생활용품을 구입하여 어려운 생계에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문체부에서 내려보낸 지침에 따르면 담배를 비롯한 일상 생활용품은 비허용 구매품으로 규정되어 있어 사실상 문화누리카드는 장롱속에 잠 자는 카드로 전락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은 곡성군만이 아니라 대다수 농촌 자치단체에서도 비슷한 상황으로 문화누리카드로 생활용품을 구입하는 일들이 자연스럽게 벌어지고 있다.
곡성군의 경우 특별하게 문제가 발생한것은 가맹점들 중 서점들이 문화누리카드로 결제하고 일상생활용품을 구입한것이 알려져 모씨가 문체부에 고발을 했다 는 소문이 일파만파 번지면서 뜨거운 화두로 작용했기때문으로 알려졌다.
A가맹점의 K씨는 "규정은 알고 있지만 시골의 어르신들이 눈이 어두워 책을사서 뭘하겠냐 며 생활용품으로 가져가겠다 고 간청을 하는데 부모를 모시고 있는 입장에서 야박하게 거절할수가 없어서 마지못해 승낙했고 가슴이 아팠다" 며 어려움을 토로 했으며 또 B가맹점의 P씨는 "몇번정도 그런일이 있었고 노인들이 서적을 사고 문구를 구입하는건 사실상 어렵지 않겠냐" 고 말했다.
이와같은 문제에 대해 곡성군 관계자는 "문화누리카드는 가맹점을 지정하는것도 관리하는것도 모두 권한이 없고 문체부지침에 따라 업무를 대행하는 입장이라 난감하지만 확인을 해보겠다" 고 말했다.
실제로 문화누리카드는 국비80% 도비6% 군비14%로 지원하고 있어 문체부의 지시에따라 대행만 한다 는 관계공무원의 말이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이유가 무엇이든 이번 곡성군의 문화누리카드로 불거진 문제는 농촌의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못한 문체부가 제도를 바꿔서라도 어르신들의 편의를 도와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한편 문화누리카드를 사용한다는 B어르신은 "누가 신고를 하고 시끄럽게 하는지는 몰라도 우리같은 노인들의 입장은 생각하지않고 일년에 몇푼도 안되는 금액을 지원받는것도 그렇게 배가 아픈지 참으로 못난 사람들이다" 고 일침을 가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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