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철우 기자]순천시의회(의장 허유인) 여순사건특별위원회는 지난 14일, ‘여순항쟁을 역사로 보는 관점’이라는 주제로 주철희 박사 초청 강연회를 개최했다.
강사로 나선 주철희 박사는 여순사건을 비롯해 국가폭력과 반공문화에 대해 연구하는 역사학자로서, 저서로는 ‘일제강점기 여수를 말한다’, ‘동포가 학살을 거부한다’, ‘탄압이면 항쟁이다’ 등이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계속된 이날 강연회에는 허유인 의장을 비롯해 여순특위 소속 의원들과 순천시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3개의 소주제별 강의를 듣고 이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강연회를 통해 아직까지 제대로 된 평가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여순사건에 대한 진실과 우리 지역의 역사적인 사건을 다시 배우고 알아가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아울러, 여순특위는 그간의 활동사항을 점검하고 특별법 제정 이후 나아가야 할 방안 등에 대해 전문가와 함께 논의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여순사건특별위원회 오광묵 위원장은 강연회를 마치고 “오늘 강연을 통해 그 동안 왜곡된 반공교육으로 인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던 여순항쟁의 진실에 대해 다시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우리 지역 국회의원인 소병철 의원이 대표 발의한 여순사건 특별법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주제로 첫 공청회가 개최되는 등 법 제정을 위한 모든 절차를 갖춘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특별법 통과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하루빨리 특별법이 제정되어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피해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순천시의회 여순사건특별위원회는 오광묵 위원장, 이영란 부위원장을 비롯해, 강형구·장숙희·최병배·김미연·박혜정·김미애 의원 등 총 8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여순사건 특별법 범국민연대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등 지역사회에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의 당위성을 알리고자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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