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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농식품청의 유기농 창작 동영상 공모전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1-01-13 08: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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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유기농은 생산, 생명, 생태적 특성을 중시하는 산업이다. 가장 친환경적인 농업이기도 하다. 안전하고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 외에 농업 생산이 환경 오염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생물 다양성을 촉진할 수 있다. 식품 안전 및 국민 건강 유지에 큰 이점이 있는 농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도 보장한다.

 

전남은 유기농의 이러한 장점에 주목하고 일찍부터 친환경과 유기농 생산에 앞장서 왔다. 그 결과 전남의 친환경 농산물과 유기농 인증면적은 국내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전남에서 친환경 농산물과 유기농 생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대만은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만에서는 농산물과 그 가공품의 품질 및 안전성을 높이고 국민의 건강과 소비자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1996년부터 「농산물 생산 및 검증 관리법(農產品生產及驗證管理法)」에 따라 유기농 농산물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친환경 농가에게는 생태보전비의 제공, 유기농 인증비의 90% 보조, 농업 기계와 장비 및 비료 보조, 유기농 농가에게는 공공토지와 국유토지의 임대료를 40% 할인해 주고, 임대 기간 또한 10년 이상 20년 미만 장기로 하고 있다.

 

유기농의 재배 면적 확대는 소비 주도형 정책을 펴면서 판매에 비중을 두고 있다. 대만에는 2,904개의 학교와 163만명의 학생이 있는데, 학생들에게는 일주일에 최소 한 끼의 유기농 채소와 유기농 쌀을 제공하고 있다.

 

유기농 제품 전문점의 설치, 유기농산물의 이력제 실시 등 소비에 의한 유기농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 대만의 유기농은 전체 경작 재배 면적 중 1.98%를 차지해 아시아 태평지역 1위이다.

 

대만에서 유기농의 생산과 소비 증진을 위한 노력은 다방면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다. 그중의 하나가 유기농 창작 동영상 공모전이다. 대만 농식품청에서는 지난해에 유기농의 다양한 모습과 인식 등이 유튜브 및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파되도록 「유기농, 먹는다! + 유기 농업 창작 홍보 영상 공모전」 공모전을 개최했다. 

 

동영상의 작품은 1-2분 내외로 형태는 제한이 없고, 태블릿, 휴대폰 카메라, 카메라 등으로 촬영할 수 있으며, 애니메이션 형태로도 상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응모 편수는 178개였으며, 창의적인 콘셉트(50%), 주제의 적절성(30%), 편집 및 사운드 디자인(10%), 예술성과 특수 효과(10%)로 구분하여 평가해 8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인기상은 전문가들의 평가와는 별개로 예선을 통과한 작품을 유튜브 등에 공개해서 일반인들이 투표로 결정했다(https://info.organic.org.tw/14458/).

 

수상작은 지난해 연말 타이베이 세계무역전시관 1관에서 개최된 「2020 안전안심농산물박람회(2020安全安心農業精品展銷會」장에서 시상식과 함께 상영했다. 대만에서 개최한 유기농 창작 동영상 공모전은 최근의 유튜브 등의 바람을 타고 수많은 문의가 있었다고 한다. 온라인 투표에도 젊은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유기농의 가치를 알리고,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접근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전남에서는 국내 친환경과 유기농의 총재배 면적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그 이면에는 재배면적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과 다양한 지원책 등의 노력이 있었다. 현재도 그러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데, 대체적으로 생산주도형이다. 반면에 대만에서 유기농의 생산은 소비 주도형 성격이 짙다. 소비가 활발하면 생산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 논리이다. 대만에서 개최된 유기농 창작 동영상 공모전은 그 일한이라는 점에서 참고했으면 한다.

 

참고자료

臺灣農糧署全球資訊網. 2021. 推動有機農業,回歸有機農業本質. 2021. 1. 2.

有機農業推動中心 . 2020. 2020有機農業促進論壇-蛻變中的有機消費. 國立中興大學農業環境科學大樓10樓 國際會議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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