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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2/김혜경
  • 기사등록 2020-07-28 0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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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을 뽑는다

풀이 내 손끝을 뽑는다

아직 이름을 익히지 못해

풀이라 칭함을 용서하시라

시퍼렇게 올려다보는

심상찮은 낯

자르기 위해 날을 세운 게

아니란다

지켜내기 위해

벼러진 칼날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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