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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자꽃 / 배덕만
  • 기사등록 2020-05-12 20: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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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욕심일 때가 있습디다

가 닿지 못할 통증이 심장을 향하는 사랑

칠월의 하얀 달빛이 무심하여

사랑도 욕심이라고 치부할 대가 있습디다

그래서 그날 길가에 핀 야생화 하나를

밤의 뜰에서 훔쳤지요 아마.

집에 가두고 내 방에 숨겼지만

누구라도 내게 구속영장 한 장

보내오지 못할 사랑이

욕심일 때가 있습디다

 

배덕만/약력

한국문협 회원

한국문인협회 목포지부 회원 

목포시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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