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별무리가시찔레/홍준경
  • 기사등록 2020-05-10 17:26:22
  • 수정 2020-05-10 20:01:10
기사수정

 

 

 

 

 

 

 

 


울 엄니 꽃상여 타던 어느 해 5월처럼

 희디흰 찔레꽃이 무시로 나를 울립니다

 밤도와 우는 소쩍새

 별빛 저리 흔들다니.

 

 잊었던 얼굴들이 새록새록 별무리 되고

 묻어두고 지낸 세파, 봇물같이 터지는데

 켜켜이 삭혀 둔 갈피가

 연초록으로 풀립니다.

 

 눈에 익은 그 성묫길 이맘때쯤 더 환할까

 이팝나무 고봉쌀밥 하마 뜸이 들었는지

 해묵은 무쇠밥솥에

 장작불 다 타갑니다.  

 

홍준경 약력: 구례출생. 2005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섬진강 은유』 『산수유 꽃담』 외 3권. 감사원장상 수상.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27928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보성군, 하늘에 열린 애플수박 1인 가구에 최고
  •  기사 이미지 함평엑스포공원, 촉촉이 젖은 수련
  •  기사 이미지 옐로우시티 장성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
인터넷광고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