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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숲 / 곽호연
  • 기사등록 2020-03-17 12: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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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끌고 가는 눈 풀린 버스 안은

가다 서다 몇 번을 반복해도 무표정

도착해 내리는 순간 소낙비 오나 보다

 

낮부터 들이부은 주정꾼의 방뇨 시간

떠돌이로 목마른 민들레도 고개 돌려

사색한 얼굴 감추며 태연히 지나간다

 

콧등에 열꽃 피려다 통째로 뽑힌들

화풀이로 가로등이 달을 삼켜 버린들

긴 하루 문밖에 두고 특수키 철컥인 숲

 

<곽호연 약력>

2017년 시조시학 신인상 등단

광주전남시조시인협회 사무국장

시조 동인 율격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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