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용주 논평] ‘국정농단’ 박근혜, ‘옥중농단’ 그만하라
  • 기사등록 2020-03-05 15:55:54
기사수정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모두가 힘을 합쳐줄 것을 호소한다”라는 내용의 옥중 메시지를 내놓았다.

 

누가 봐도 온 나라가 ‘코로나19’로 혼란한 틈을 타, 태극기 부대와 보수세력을 규합해 새누리당의 후신인 ‘미래통합당’에 힘을 실어주고, 한발 더 나아가 옥중 정치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지금이 어느 때인가?

 

오늘(5일)만 하더라도 ‘코로나19’로 추가 사망자가 3명 더 발생해 총사망자는 38명이고, 확진자는 5,800명에 이르고 있다.

 

온 국민이 힘을 합쳐 ‘코로나19’를 어떻게 이겨낼지 머리를 맞대도 부족할 판에 국민을 분열시키고 정치를 농단하려 드는 전직 대통령의 꿈틀거림이 안타깝다 하지 않을 수 없다.

 

미래통합당이 다수당이 되면 자신을 구명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그리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국정 농단의 죗값을 모두 치르고, 국민들로부터 용서받아야 만이 영어의 몸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어떠한 형태로든 정치개입하지 말고 자중해야 한다.

 

본인은 국민으로부터 탄핵 당한 죄인이라는 점, 현재 신분이 사법절차가 진행 중인 피고인이라는 점, 자유한국당으로부터 1호로 제명된 무소속임에도 특정 정당을 위한 선거운동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점, 탄핵 과정에서 분열로 인해 상처받았던 국민들을 또다시 분열의 늪으로 내몰고 있다는 점 잊지 말라.

 

박 전 대통령은 더 이상 옥중 정치로 현실 정치를 농단하지 말고, 국민이 분열되지 않도록 ‘코로나19’가 조속히 소멸되기를 기도해 주기 바란다.

 

2020. 3. 5.

국회의원 이 용 주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27495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포토] '질서정연하게'…입장하는 8만 성도들
  •  기사 이미지 [포토] 청주교회 앞 열 맞춰있는 ‘8만’ 성도들
  •  기사 이미지 서구, 제26회 서창 만드리 풍년제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