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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전 횟집 / 목선 이순동
  • 기사등록 2020-02-17 18: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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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질 녘

살며시 말을 걸어온 바람과 별이

잠시 머무는 거였다고 말을 하지만

머물고 있다는 건

허기진 배속이

태고(太古)의 산실(産實)에서 시작되는 본질적 요동과

무언의 시위를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불빛 아래 무지갯빛 하얀 살과 길게 누운 정어리

쇼생크 탈옥을 꿈꿔왔던 접시 위에 낙지

한잔 술에 저항도 못하고 입속으로 사라져도

 

이것이 뭐여 하는 건배 소리에 모두다

 “정”이라고 외쳤다

 

사람과 사랑이 흐르고

한 잔의 술잔이 부딪혀 쉬어가는 곳

하이도 댁 송골송골 맺힌 이마에서 밤이 깊어가고

주인장은 오늘도 도마 위에

한 줄의 비방 록을 써 내려가는 중이었다.

 

<이순동 약력>

- 용인 지필문학 기획이사 역임

- 현 한국 문인협회 목포지부 사무국장

- 현 전남 문인협회 회원

- 현 목포 시문학 회원

- 한계례 경제신문 누리달 공모전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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