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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략의 끝 / 박영동
  • 기사등록 2020-01-16 21: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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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것을 훔치는 자

발걸음은 바람과 같고

손발은 번개처럼 현란하여

종적을 찾을 수 없다 하던데

빼앗기고 잃은 사람은

멍 때리고 그저 앉아만 있다.

 

땅거미가 스멀스멀 밀려오면

고난과 역경 모두 짊어진 허상으로

가는 듯 마는 듯 제 자리.

아무런 업보도 없는 듯 시치미를 떼니

보고 있어도 방관해지는 소리 없는 착취.

 

동이 터오는 새벽이면

톱니바퀴 흔적만 뼈대 위에 남고

간악한 죄업과 침략자도 찾을 길이 없다.

 

<박영동 약력>

법무사. 전남인터넷신문 회장.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 형사조정위원

목포시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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