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은 바람과 같고
손발은 번개처럼 현란하여
종적을 찾을 수 없다 하던데
빼앗기고 잃은 사람은
멍 때리고 그저 앉아만 있다.
땅거미가 스멀스멀 밀려오면
고난과 역경 모두 짊어진 허상으로
가는 듯 마는 듯 제 자리.
아무런 업보도 없는 듯 시치미를 떼니
보고 있어도 방관해지는 소리 없는 착취.
동이 터오는 새벽이면
톱니바퀴 흔적만 뼈대 위에 남고
간악한 죄업과 침략자도 찾을 길이 없다.
<박영동 약력>
법무사. 전남인터넷신문 회장.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 형사조정위원
목포시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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