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줌의 햇살이
푸짐하게 내려앉았네
웬만한 바람에도끄떡없이
저 포근한 안식
아직은 움츠리어 떨던 풀잎들이
그 곁에 뽀시시 웃음을 매달고
졸고 있네
이른 봄을 찾아
꼬치를 뚫고 나오는 애기벌레처럼
키득키득거리는 저
봄 햇살을 좀 보아라
서로 서로 어깨를 두른 것들끼리
애지중지 아끼고 사랑하던 것들끼리
가슴 둥둥, 치며
한 아름 솜사탕처럼
달디 달게
부풀어 오른다
<김영천 약력>
시인, 아동문학가
한국문인협회 회원
현대시인협회 회원
아동문예작가회 회원
목포문인협회 회장 역임
시향문학회 회장 역임
찬란한 침묵 등 시집 7권 상재
현)목포한일약국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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