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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녘의 소식 - 시인 김영천
  • 기사등록 2020-01-08 17: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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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녹은 자리마다

한 줌의 햇살이

푸짐하게 내려앉았네

 

웬만한 바람에도끄떡없이

저 포근한 안식

 

아직은 움츠리어 떨던  풀잎들이

그 곁에 뽀시시 웃음을 매달고

졸고 있네

 

이른 봄을 찾아

꼬치를 뚫고 나오는 애기벌레처럼

키득키득거리는 저

봄 햇살을 좀 보아라

 

서로 서로 어깨를 두른 것들끼리

애지중지 아끼고 사랑하던 것들끼리

가슴 둥둥, 치며

 

한 아름 솜사탕처럼

달디 달게

부풀어 오른다

<김영천 약력>

 

시인, 아동문학가

한국문인협회 회원

현대시인협회 회원

아동문예작가회 회원

목포문인협회 회장 역임

시향문학회 회장 역임

찬란한 침묵 등 시집 7권 상재

)목포한일약국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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