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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에 소나무의 힘찬 기백 선물 - 사진작가 김규종씨 작품 2점 기증 - 13년간 촬영 ‘전국 소나무전’ 주목
  • 기사등록 2019-12-08 17: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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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김규종씨가 13년간 촬영한 전국의 천연기념물 소나무 사진들을 모아 최근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김규종씨가 소나무들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전남인터넷신문/한상일 기자]“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든든한 건강지킴이이자 지역발전의 원동력이기도 하고, 화순 지역민들에겐 긍지의 표상입니다. 용틀임 모습과 신비로운 일화를 각각 담은 소나무 사진 2점을 기증합니다. 소나무처럼 푸르고 힘찬 기백으로, 더욱 번창해나가길 기원합니다.”

화순의 사진작가인 김규종씨가 천연기념물 소나무 작품사진 2점을 지난 4일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 기부했다. 용이 꿈틀대는 형상을 닮은 경북 문경 ‘대하리 소나무’와 속리산의 상징으로 유명한 ‘정이품송’을 촬영한 작품이다.

 

경북 문경시 산북면 대하리에 있는 6m 높이의 소나무는 수령 400년으로 추정되며,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신성한 수호신’으로 여겨지고 있다.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에 있는 높이 15m의 ‘정이품송’은 수령 600년으로 추정되며, 조선시대 세조에 얽힌 일화와 함께 벼슬 품계를 받은 신비로운 소나무로 널리 알려져 있다.     


화순의 사진작가 김규종씨(왼쪽에서 2번째)가 경북 문경 ‘대하리 소나무’(오른쪽)와 충북 속리산 ‘정이품송’ 등 천연기념물 소나무 사진작품 2점을 화순전남대병원에 기부하고 있다.

인터넷신문 ‘화순뉴스’를 운영하는 언론인이자 한국사진작가협회 화순지부 부지부장이기도 한 김씨는 지난 13년간 전국의 천연기념물 소나무를 찾아 앵글에 담아온, 이 분야의 유일한 전문사진작가로 유명하다.

 

지난 11월1일부터 30일까지 1개월간 화순전남대병원 2층 로비에서 ‘우리의 소나무, 그 이야기들’이라는 주제로, 그간 모아온 천연기념물 소나무 사진 33점을 전시한 바 있다. 이들 작품은 지난 9월 서울 인사동의 신상갤러리에서 5일간의 전시를 통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씨는 지리산 와운마을의 ‘천년송’ 등 전시한 사진의 액자마다 소나무에 얽힌 각각의 일화나 숨겨진 얘기 등을 덧붙여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위암 환자인 박모씨(62)씨는 “전국의 천연기념물 소나무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반갑고 신기했던 경험이다.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 기분”이라면서 “영험한 소나무들인 만큼, 사진들을 마주하며 빠른 쾌유도 정성껏 기원해봤다”며 미소지었다.

 

정신 원장은 “자연속의 첨단의료를 추구하는 병원으로서, 심신치유 인프라 조성에 힘쓰고 있다. 그런 점에서 소나무 사진전과 기부받은 사진작품은 한층 뜻깊은 선물”이라며 “환자들의 마음까지 치유하는 프로그램을 더욱 많이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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