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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매서워진 가을바람에 산불이 도사리고 있다. - 강진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박홍섭
  • 기사등록 2019-10-16 16: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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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디찬 가을바람이 예사롭지가 않다. 늦은 태풍이 지나고 단풍이 물들어 단풍구경을 가나 싶더니 어느새 겨울같은 차디찬 바람이 불고 있다. 빠른 속도로 가을이 지나가면서 낙엽이 여느 때보다 일찍 내려앉고 있다. 이럴 때 나들이객의 방문이 늘어나면서 순간의 실수로 산불이 발생되기도 한다.

 

최근 5년간(’13~’18년) 국내에서 발생한 산불화재 통계를 확인해보면 총 8172건으로 피해면적은 약 3933ha에 달했다. 그 원인을 분석해본 결과 실화가 7247건으로 전체 원인 중 약 89%를 차지했다. 다른 원인으로는 방화가 193건, 낙뢰 등 자연적 요인 30건, 미상 702건으로 실화가 차지하는 비율에 비해 매우 낮은 상태다.

 

산불로 인해 산을 회복시키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최소 30년, 완전한 숲의 기능을 되찾는 데에는 50여 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또한 우리나라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126조. 산림이 보유하고 있는 양의 물을 댐을 지어 모으려면 댐 건설 비용만 20조 2천억 원, 물을 깨끗하게 하는데 드는 정수비용은 6조 5천억 원이 든다.

 

가을은 산불이 발생하기 쉬운 건조한 날씨와 마른 낙엽, 나뭇가지 등 가연물이 있어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또 가을 농작물을 추수하고 남은 농산폐기물 등을 소각하는 사람도 많아 불씨가 종종 산으로 옮겨 붙기도 한다.

 

입산자에 의한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입산 시 인화성 물질 소지하지 않기 ▲취사 시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서 안전수칙을 지켜서 하기 ▲산 인근에서 운전하며 담배꽁초 버리지 않기 등을 지켜야 한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지이기 때문에 산불로 인한 피해는 국가 차원의 거대한 손실이며 앞으로의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아름다운 자산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 산불 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우리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갖고 지켜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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